전주 ''노송동 천사'' 연극무대 오른다

11년간 1억9천여만원 몰래 기부 … 주민들 ''천사의 날'' 제정

지역내일 2011-12-02
11년간 성탄절을 전후로 전북 전주시 노송동주민센터 인근에 수천만원을 몰래 놓고 사라지는 ''노송동 천사'' 이야기가 연극무대에 오른다. 전북지역 연극단체인 창작극회는 ''얼굴 없는 천사''를 다룬 연극 ''노송동 엔젤''을 내달 9~25일 무대에 올린다. 연극은 천사의 실체를 밝혀내려는 방송사 기자와 ''자신을 드러내고 싶지 않은 천사의 뜻을 존중해야 한다''며 이를 막는 주민의 갈등을 줄거리로 한다. 성탄절을 지나 한 해의 마지막 날이 다가오는데도 천사가 나타나지 않아 주민들 애를 태우는 장면은 작년과 재작년에 실제 있었던 일이기도 하다. 여기에 언론의 조명을 받으려는 전직 시의원과 성금을 노리는 도둑이 등장해 재미를 더한다.
''얼굴없는 천사''로 불리는 기부자는 2000년 4월 초등학생에게 58만여원을 들려 노송동 주민센터에 성금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기부금을 놓고 사라졌다. 11년간 기부금액이 1억9720만원에 이른다. 시는 기부금을 노송동 차상위계층에 지원금으로 사용하고 있고, 주민센터 인근에 기념비를 세웠다. 노송동 주민들은 10월4일을 ''천사의 날(1004)''로 지정해 나눔축제를 열기로 했다. 노송동은 물론 중앙동·진북동·인후동 주민들이 참여해 홀로 사는 노인들의 이불 빨래를 해주고 나눔장터를 펼쳤다. 덕진자활선터, 보건소 등이 무료행사에 동참했고, 한 음식점은 참석자들에게 무료로 점심식사를 대접했다. 장터 수입금은 불우이웃 돕기에 사용된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