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학년도 천안·아산 지역 고교입시의 막이 올랐다. 지난달 10일 북일고 전국단위, 국제과 모집을 시작으로 17일 충남예고와 한마음고의 원서접수가 이어졌다. 이어 북일고 국제과는 10월 31일, 전국단위는 11월 1일 최종 합격자를 확정했다. 충남예고와 한마음고는 11월 7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올해 고교입시의 가장 큰 특징은 전형이 달라졌다는 점. 올해 고교 입시는 전기, 후기 1, 2차로 나뉘어 진행(표1, 2 참조)된다. 전기학교는 11월 23일~25일, 후기 1차는 12월 5일~6일, 후기 2차는 12월 10일~13일 원서접수에 이어 11월 28일~12월 3일, 12월 7일~10일, 12월 21일 각각 전형이 있을 예정이다. 이때 전기에 합격한 학생을 후기에 지원할 수 없다. 후기학교 추가선발은 1월 7일~10일 원서접수 후 11일 전형이 있게 된다.
대입이라는 최종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신중해야 하는 고교입시, 하지만 올해는 달라진 입시 전형까지 어우러져 예비고생을 혼란하게 하고 있다. 그렇다면 무엇을 살핀 후 고교를 선택해야 할까. 천안 닥터윤영어학원 윤성훈 원장은 “학교 별 교과과정과 분위기를 잘 살펴 본인의 성향과 맞는지 꼼꼼히 확인할 것”을 조언했다.
내신에 유리한 학교를 선택해야 한다? No!
고등학교를 선택할 때 가장 고민하는 것이 내신 여부다. 이른바 “메이저 고등학교에 진학해 내신에서의 불리함을 감수할 것인가” 아니면 “그보다는 조금 낮은 학교에 가서 내신에서 우위를 점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다. 이 과정에서 “최근 수시전형이 대세인 만큼 내신의 중요성이 높아질 테니 조금 낮은 학교에 가서 내신을 잘 받자”는 의견을 갖고 성적에 비해 약간 낮춰서 진학을 결정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윤성훈 원장은 이를 위험한 생각이라고 지적한다. “고등학교는 자신의 현 성적에 맞추어서, 혹은 약간 부담된다 싶은 수준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는 것. 특히 서울권 대학의 경우 1~4등급 간 점수 차가 수능문제 1점 정도다. 결국 큰 변별력으로 작용하지 못하는 만큼 이보다는 고등학교 3년의 학습 분위기를 고려하라는 이야기다.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분위기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처음에는 똑같이 1등급으로 시작했다 하더라도 우수한 아이들 사이에서 경쟁하고 자신을 계속 단련시키는 아이와 흐릿한 분위기에서 해이해진 아이는 9월 모의고사에서 확연히 달라지지요. 조금 낮은 학교를 생각한다면 최소한 상위권이 모여 있는 각 학교의 특별반을 가도록 해야 합니다.” 윤 원장의 조언이다.
학교 별 특성 파악 위해 학교 정보 파악해야
이와 함께 학교의 특성, 교과과정, 학습 분위기, 시험출제 유형 등의 정보도 파악해야 한다. 그를 통해 아이와 성향이 맞는지를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
예를 들어 외국어영역을 보았을 때 천안A고등학교는 시험범위가 워낙 넓어서 기본실력이 갖추어지지 않은 경우 좋은 등수를 얻기 어렵다. 천안B고등학교는 서술형 주관식이 무척 어렵기 때문에 주제와 자신의 생각을 영어로 쓰는 Writing 실력도 갖추어야 한다. 수리영역을 보았을 때 천안C고등학교는 진도가 많이 빠르기 때문에 선행학습이 필수다. 천안D고등학교는 시험범위가 다소 적은 관계로 심화학습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처럼 각 학교의 특성을 파악 후 자신에게 맞는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윤성훈 원장은 “지원가능 고교를 몇 군데 선정해 고등학교에서 여는 입학설명회에서 내용을 듣거나 상담을 통해 정확한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그 학교를 먼저 다니는 학생들에게서 나오는 만큼 많은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제는 고교생, 대입 위한 출발선 서야
고입을 준비하면서 지금 예비고생들은 막 기말고사까지 끝내고 한숨 돌리고 있을 때다. 고교입시도 그리 만만한 과정은 아니어서 숨 가쁜 기간에 잠시 심호흡을 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간을 허투루 흘려보낼 여유가 없다. 지금부터 입학에 이르기까지 4개월이 정말 중요한 시간이기 때문.
“천안E고등학교는 1학년 2학기 중간고사에서 교과서 2과 + 독해교재 + 고1 모의고사 변형문제 + 각종 독해 및 문법보충프린트 + 리스닝교재를 섞어서 서술형 주관식과 함께 30문항 정도를 출제했습니다. 다른 고등학교도 이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분량이 워낙 많기 때문에 중학교 수준의 공부로는 대비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부터라도 깊이 있는 공부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지요.”
이때 중요한 것은 고교 진학 후 첫 시험에서 성적이 기대이하로 나오고 등수가 떨어진다고 해도 좌절해서는 안 된다는 것. 우수한 아이들과의 경쟁 속에서 당연한 결과로 여기고 고교 3년을 긴 호흡으로 열심히 해나갈 때 원하는 대학교에 입학할 확률은 높아진다.
복잡하고 어려운 고교입시, 이에 올바른 판단과 결정을 돕기 위해 고등학교 입학설명회가 개최된다. 이번 입시설명회는 ▷ 우리 아이에게 맞는 고등학교 선택 전략 ▷ 각 고등학교 별 특성 및 지원전략 ▷ 각 고등학교 별 내신경향 및 대비전략 ▷ 변화하는 수능과 대학입시 대응전략 ▷ 입학사정관제 자기주도학습 준비전략 ▷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 대응 및 준비전략 ▷ 예비고1 겨울방학 공부법교정 전략 수립 등의 내용을 진행한다.
설명회를 준비하는 닥터윤영어학원 윤성훈 원장은 “설명회는 천안지역 각 고등학교의 특징, 교과과정 등에 대한 비교분석과 함께 고등학교 과정에서 알아야 할 내용 등을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2014년부터 수능 비중이 약화되고 내신이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전환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어서 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설명회는 5일(토) 오전 11시, 9일(수) 오전 11시 닥터윤영어학원 대강의실에서 진행된다.
문의 : 041-579-0571
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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