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의 모든 것 ①

지역내일 2011-11-30 (수정 2011-11-30 오후 8:53:20)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의 시행을 앞두고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니트(NEAT)는 ''National English Ability Test’의 줄임말로 정부가 지난 몇 년에 걸쳐 개발한 영어능력시험. 2012년 본격 시행되는 NEAT는 2013년도 대입수시전형에서부터 참고자료로 활용되며, 현 중2가 치르게 될 2016년부터는 수능 외국어영역을 완전히 대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대체 여부는 내년 연말에 결정될 예정. 니트란 무엇이며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살펴봤다.

part 1. NEAT 대비하려면?
자기주도적인 영어 학습 습관 실력을 좌우하다

의사소통의 실용영어중심, 문법위주·문제풀이 학습 지양
그동안의 영어교육은 문법과 독해 위주로 원활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기 힘든 반쪽자리였다. 그러나 NEAT는 읽기·듣기·말하기·쓰기 영역을 통합적으로 평가해 균형 잡힌 영어교육에 목적을 둔다. 그동안 치중해 왔던 문법은 말하기와 쓰기를 통해서 간접적으로만 확인할 뿐이다. 단어도 문자로 암기하기 보다는 말로 직접 사용하면서 익혀야 한다. 충분한 실력이 쌓이지 않는 상태에서 열심히 문제만 풀어보는 것도 주의해야 할 사항이다.
토피아 영통캠퍼스 전미선 부원장의 설명이다. “영어는 학문이 아니라 언어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제 의사소통 중심의 실용 영어교육이 될 것이다. 간단한 표현이라도 충분히 자기 것으로 만들어 가며, 말을 통한 언어학습을 해야 한다.”


다양한 분야에 대한 독서로 배경지식을 쌓아야
NEAT는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 폴스타 영통 캠퍼스 김봉수 원장은 ‘4대 영역을 따로 분리하기보다 한 번에 공부하며 기본기를 다져 놓을 것’을 강조했다. 영어 텍스트의 본문을 보면서 의미 단락에 주의해 듣고, 빠르게 따라 읽어 본다. 듣기의 향상은 물론이고, 큰 소리로 읽다 보면 말하기 연습이 동시에 된다. 거기에 어휘의 뜻을 익혀 가면 읽기영역에 대한 대비도 가능하다. 듣고 읽기의 반복은 기초를 튼튼하게 해 좋은 문장을 쓸 수 있는 능력을 자연스럽게 향상시킨다.
단지 배운 것을 외워서 문제를 해결하는 시험이 아닌 NEAT. 지금부터 바로 시작해야 할 대비책은 바로 ‘영어독서’다. 다양한 영역에 대한 풍부한 독서량이야 말로 고득점의 열쇠가 될 것이다. “듣기· 읽기 영역에 배경지식이 요구되는 문제가 많이 출제된다. 뿐만 아니라 말하기·쓰기도 단순유형보다는 질문에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답해야 한다. 꾸준한 독서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자신의 의견을 제시해 보는 훈련을 해야 한다”고 김 원장은 설명했다.
NEAT의 시행으로 누군가에 의한 주입식 학습이 아니라, 자기 수준에 맞는 영어 학습법으로 자기주도적인 학습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도움말 폴스타 영통캠퍼스 김봉수 원장/토피아 영통캠퍼스 전미선 부원장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part 2. NEAT 유형 따라잡기
4개 영역별로 어떤 문제들이 어떻게 출제되는지 살펴본다. 폴스타 영통캠퍼스의 김봉수 원장과 토피아 영통캠퍼스의 전미선 부원장의 도움으로 NEAT의 예시 문항의 해법도 찾아봤다.

■듣기(Listening)
총32개의 객관식 문항들이 4지선다형으로 출제되며, 35분이 소요된다. 2급은 기초학술 40%ㆍ실용소재 60%의 비율로 현행 수능수준으로 출제되고, 3급은 실용 소재 100% 기초학. 수능보다 쉽게 출제될 예정. 2·3급의 문제에는 적절한 응답 고르기, 주제·제목·의견 등 파악하기, 내용 파악하기 등이 출제된다. 2급은 위치·도표·정보 찾기 등이, 3급은 이 외에 그림고르기·그림일치/불일치 등의 다양한 시각적 유형이 추가된다.
 
김 원장의 solving tip : 위치·도표 정보를 찾는 문제다. 위의 유형은 듣기 전에 위치·도표를 파악하고, 유의 깊게 들어야 할 항목은 잘 기억해야 한다. 메모(Note-Taking)를 하면서 지문을 듣는 것이 필요하다.


■읽기(Reading)
1. 총 32개의 4지 선다형 문제들로 구성되며 50분이 주어진다. 2급은 기초 학술문 위주의 지문(70%)에 개인서신·광고문·지시문·인터넷 홈페이지 등의 실용문이 전체 지문의 30%정도 출제된다. 3급은 기초학술(30%)과 실용문(70%)이 골고루 출제된다. 문제는 빈칸 추론, 대의 파악, 세부사항 파악, 내용 추론, 논리적 관계 파악, 어휘 추론 등의 다양한 유형으로 구성된다. 

김 원장의 solving tip: 세부 정보 파악 문제. 먼저 본문의 내용을 확인하고 중심어(Key Word)를 표시하는 작업을 한다. Key Word를 중심으로 유추하면서 구체적인 정보에 유의해 객관적으로 추론한다. 


■ 말하기(Speaking)
총 4문항으로 구성되는데, 문제 유형에 따라 비교적 짧은 답변을 요하는 3~4개의 하위     문항이 제시되는 경우도 있다. 2·3급의 문제는 주어진 질문에 자신의 경험이나 의견 말하기, 그림 묘사하기, 문제 해결하기 등의 유형으로 거의 동일하며 2급에는 대학에서 수학능력에 필요한 발표하기 문항이 포함되어 있다. 15분이 주어진다. 

전 부원장의 solving tip: 수미의 소비패턴을 분석해서 1분 동안 이야기해야 한다. 상황에 대해 적절한 어휘를 사용하고, 문장구조의 표현도 정확하게 해야 한다. 의사소통능력에 초점을 두어 자연스러운 표현능력을 평가하기 때문에 발음은 이해 가능한 수준이면 된다.


■쓰기(Writing)
35분 동안 2급은 2문항, 3급은 2급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 글을 쓰도록 요구하는 4문항을 쓰도록 구성됐다. 2급은 조건제시형 글쓰기, 짧은 에세이를 써야 한다. 3급은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되는 편지쓰기, 그림 묘사 및 추론하기 등의 유형으로 구성된다.

전 부원장의 solving tip: 문항마다 답안에 기재해야 할 단어 수가 정해져 있고, 정해진 어휘를 활용해 주어진 질문의 취지에 맞춰 답해야 한다. 에세이를 쓸 때도 적절한 어휘를 선택해 자신의 입장을 응집성 있게 써야 한다. 문법이나 절차에 오류가 없도록 주의한다. 평소 영타 연습을 하고, 완전한 문장을 쓰는 데 필요한 내용을 숙지해 둔다.


part 3.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 알아보기
인터넷방식(IBT)시험, 서술형 주관식인 말하기·쓰기 영역 포함


Q NEAT란 무엇인가?
A 해외시험(TOEIC·TOEFL등)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학생들의 영어의사소통능력 신장사키기 위한 시험. 고등학생용 시험(2·3급)은 진로와 필요에 따라 선택가능하다. 2급은 대학수학에 필요한 다양한 기초 학문 영역에서의 기본적인 영어 사용 능력을 평가해 조금 어려운 난이도를 유지한다. 3급은 일상생활과 간단한 업무상황에서 쓰이는 실용영어능력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능력 평가를 인터넷방식(IBT)으로 치르게 되며, 시행 초기에는 고3에 한해 2회의 응시기회가 주어진다.


Q NEAT와 현재 수능은 어떤 차이가 있나?
A 수능과 달리 말하기·쓰기 영역이 포함되는데 완전하게 서술형 주관식으로 치르게 된다, 듣기와 읽기는 4지선다형 객관식이며, 읽기에서 문법 지식을 묻는 문항이 사라진다. 필수 어휘수도 2급이 1000단어 이상 줄어드는 등 기존 수능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될 예정이다. 상대 평가인 수능과 달리 절대 평가로 바뀌어 각 영역별로 4개 등급 Pass(A·B·C등급)와 Fail(F등급)의 성적을 받는다. 시행 대학에서는 학과 및 학교 특성에 따라 영역별 기준 등급을 요구하거나 필요영역에 따라 가중치를 부과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하게 된다.


Q NEAT 시험과 채점은 어떻게 이뤄지나?
A 인터넷기반시험이라 시험장의 컴퓨터를 통해 영역별로 다르게 시험을 치른다. 수험생들에게는 연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백지가 주어진다. 듣기는 헤드셋으로 지문을 듣고, 읽기 영역은 화면의 지문을 읽은 뒤 마우스로 정답을 클릭하게 된다. 문항이 지나간 후에는 수정할 수 없다. 말하기는 화면의 문제를 보고 헤드셋을 사용해 직접 음성 답안을 녹음한다. 쓰기 영역의 경우 화면의 문제를 보고 컴퓨터 키보드로 직접 답안을 입력하면 된다. 중앙센터와 수험자의 컴퓨터가 인터넷으로 연결돼 실시간으로 문항이 학생들에게 전송되고, 학생들의 응답은 중앙센터의 서버에 저장된다. 중앙센터에 저장된 답안의 채점은 듣기와 읽기의 경우 자동 채점되고, 말하기와 쓰기는 채점자가 서버에 접속해 온라인으로 채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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