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잘 하고자 하는 마음이 대부분의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부가 잘 되지 않는다든가 학교성적이 잘 올라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공부를 잘하는 상위 1% 학생들의 평상시 공부 비법은 따로 있다. 막연히 공부하기 보다는 이들 상위 1% 학생들의 공부방법을 자신의 것으로 습관화해 나간다면 반드시 변화와 성과를 체험하게 될 것이다.
우선 수업을 받을 때는 크게 Listening, Asking, Understanding, Answering의 네 단계를 따른다. Listening은 수업시간에서 최우선시될 것은 선생님의 말씀에 귀 기울여 듣는 것을 말한다. 단순히 소리를 듣는다는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의미를 파악하며 듣는 것으로 이때 필요한 것이 집중력이다. 집중해서 듣기에 성공하면 수업의 80%는 성공할 수 있다.
열심히 들었다면 반드시 수반되는 것이 질문하기(Asking)이다. 몰라서 묻는 것이든, 더 깊은 것을 묻기 위해서이든 질문을 하는 게 처음엔 힘들겠지만 그렇게 함으로써 공부에 점점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를 갖게 되는 것이다.
여기까지 됐다면 이해(Understanding)는 자연스럽게 된다. 즉, 앞의 두 단계를 확실히 했다는 것이다. 이 3단계까지면 수업의 90%는 이해가 된 것이다.
하지만 이해를 잘 해도 설명하기가 어려운 학생들이 있다. 90%의 이해도를 100%로 향상시키는 단계가 바로 답해주기(Answering)이다. 수업이 끝난 직후에 친구들과 스터디 그룹을 조직하여 자신이 이해한 것을 설명해주면 그날 수업한 내용이 완벽하게 이해가 된다. 이 4단계를 통해 자신의 지식이 축척되는 성취감은 자기주도학습의 선순환으로 작용해 수업시간과 개인공부 시간의 집중도를 높여주며 바르고 적극적인 자세를 갖추도록 해준다.
수업만큼 수업 전·후의 학습도 중요하다.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 이론에 의하면 인간은 학습 후 20분 이내에 학습내용의 42%를 잊어버리고, 한 시간 뒤에는 56%, 한 달이 지나면 80%가량을 잊어버리게 된다. 즉, 우리는 매우 빠른 속도로 정보를 잊어버리기 때문에 그만큼 빠른 시간 내에 복습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공부한 직후 쉬는 시간에 친구들과 수다 떨고 장난치는 것을 조금 줄이고, 아주 짧게 어떤 내용을 배웠는지를 떠올리는 것은 나중에 따로 복습하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다.
이때, 노트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을 하나 보면 노트 공간을 활용하는 것이 있다. 우선 노트 한 바닥을 크게 3부분으로 나누어, 첫 번째 부분은 요약한 부분의 제목이나 번호, 중요한 단서를 적고, 중간 부분은 수업내용이나 학습할 내용을 간단히 적는 공간으로, 마지막 부분에는 중간 부분에 적은 내용과 관련된 곁가지, 질문할 내용, 추가사항 등을 기록한다. 그리고 나서 필기를 다시 볼 때는 가운데 부분을 백지로 가리고 학습내용을 떠올리며 정리, 암기, 복습 등을 하면 공부한 내용을 두 번이나 더 본 셈이 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예습방법에 대해 살펴보겠다. 예습을 할 때는, ‘무엇을, 어떻게, 왜’ 같은 질문을 던지며 배울 내용에 대해 전체적인 틀을 파악해보고, 모르는 단어나 용어를 반드시 찾아 그 의미를 정확히 알아두도록 해야 한다. 예습을 하다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표시를 해둬 수업시간에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듣고, 설명이 없다면 질문을 해야 한다. 예습을 하는 것이 부담스럽고 어렵다고 느끼면 따로 시간을 내지 않고 쉬는 시간에 목차를 훑어보면서 배울 내용의 흐름을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수업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렇게 평상시 수업에 충실하고, 수업 전·후의 효율적인 예·복습법이 습관화된다면 공부하는 것이 재미있게 될 것이며, 성적이 향상된다는 것이 확실하다.
방성규
(공부습관 트레이닝센터 주인공 송도센터장
청소년 교육컨설턴트, 상담문의 032-859-9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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