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우는 보리쌀 한말에 팔려 남사당패에 줄 타는 아이가 됐다. 힘든 훈련의 연속, 어려운 환경 속에서 그래도 바우는 좌절하지 않고 꿋꿋하게 상황을 이겨나간다. 그러면서 조선 후기 마을 장터에서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주던 ‘남사당’ 놀이패 여성 마당이 어떻게 흥겨운 국악아동극으로 재탄생했는지를 색다르게 보여준다.
‘줄타는 아이 어름삐리’는 제2회 황금펜아동문학상 수상 단편동화 ‘어름삐리’를 원작으로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중요무형문화제 제3호 남사당놀이를 담은, 전통과 판타지 장르의 결합이다. 의인화된 꼭두각시 인형들을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은 커지고, 바우의 씩씩한 모습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에는 용기와 희망이 자란다. ‘줄타는 어름삐리’는 이렇듯 아이들의 마음이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을 담은 ‘맑은마음 쑥쑥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다. 국악아동극인 만큼 공연 전 10시~10시45분까지 ‘소리나라’ 전통악기체험도 할 수 있다. 해금으로 연주되는 동요, 가야금으로 듣는 뽀로로 노래, 생각만으로도 절로 신이 난다.
공연일시 12월14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11시
공연장소 경기도국악당 흥겨운극장
관람료 전석 1만원 / 튼튼패키지 1만4000원 (전화예매만 가능)
문의 031-289-6424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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