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자장면 맛있는 집이 드물다. 생각해보면 맛은 그대로인데 나이가 들고 입맛이 변하면서 자장면이 딱히 외식 메뉴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된 듯하다.
비산3동 종합운동장 인근에 위치한 ‘수타의 달인 장강’은 그런 생각을 말끔하게 없애주는 몇 안 되는 맛있는 자장면 집이다. 대로변에 위치한 이 집은 겉이 화려하지는 않다. 하지만 들어서는 순간 홀을 가득 메운 사람들에 놀라게 된다. 방문한 날이 일요일이라 그런가 어린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단위 손님들이 많았다.
카운터 옆으로는 유명인사들의 사인이 벽 가득 장식돼 있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집에 다녀갔는지를 증명해 준다. 의자도 있지만 따뜻한 바닥이 좋아 온돌방으로 자리를 잡고 탕수육과 자장면을 주문했다. 반찬으로는 배추김치, 길게 썰어진 단무지와 양파가 나온다. 자장면 먹을 때 늘 아쉽던 김치가 있어 반갑다.
음식이 나오기 전 먼저 만두가 나왔는데 맛이 좋다. 배달 주문할 때 함께 오는 만두와는 격이 다른 맛. 청량고추가 들어있어 매콤하면서 바삭하고 고소해 다음에 올 때 만두를 따로 주문해 먹어야겠다는 생각까지 든다. 이어 나온 탕수육 역시 맑고 깔끔한 맛이다. 좋은 기름에 튀긴 듯 담백하고 소스도 부드럽다.
자장면은 양이 많지는 않아 명수대로 주문하길 잘했단 생각이 든다. 눈으로 보기엔 면이 수타면답게 투박하고 거칠다는 것 이외에 다른 점은 없는 것 같은데 먹어보니 정말 맛있다. 수타면이 이렇게 쫄깃하고 구수한 맛이구나 새삼 감탄스럽다. 중화요리 40년 경력에 방송에도 출연하고 안양시 요리대회에서 입상도 한 음식점이라더니 제대로 이름값하는 음식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랜만에 기분 좋은 외식, 이 집 항아리짬뽕이 유명하다는데 다음에 꼭 먹어보아야겠다.
·메뉴 : 짜장 5000원, 간짜장·짬뽕·우동 5500원, 삼선짜장 7000원, 쟁반짜장 1만2000원, 탕수육 1만6000원, 항아리짬뽕(2인분) 1만5000원
·위치 :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1031-8
·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11시까지
·휴무일 : 명절 당일
·주차 : 없음
·문의 : 031-386-8847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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