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촌마을 허창식 독자 추천 ‘밀피유’

파이처럼 겹겹이 쌓은 고깃살, 그 특별한 맛

지역내일 2011-11-29

 “한 눈에 봐도 푸짐할 정도로 두툼한 고깃살을 소스에 푹~찍어 먹는 맛, 다른 돈가스 집과 차별된 맛이에요” 문촌마을 허창식 독자는 이렇게 돈가스전문점 ‘밀피유’를 추천한다. 메뉴판을 보니 허창식 독자의 말대로 뭔가 특별함이 있을 것 같단 기대를 먼저 하게 된다. 일반 돈가스 집이라면 로스가스, 히레가스 등의 메뉴가 보통인데, 여긴 조금 다르다. 고소한 마늘향이 특징인 ‘마늘돈가스’ 흑후추만의 독특한 알싸함을 주무기로 하는 ‘블랙페퍼돈가스’ 초록색 기운이 가득할 것 같은 ‘허브돈가스’ 등 참으로 다채롭다.
 우선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허브돈가스와 돈부리를 선택했다. 곧 커다란 대접에 양배추 샐러드가 수북이 담겨 나온다. 먹을 만큼 덜어 소스를 뿌려먹는 데, 과일 특유의 달콤함과 새콤함, 간장의 짭조롬한 맛이 어우러진 소스가 맛있다. 양배추를 다 먹었나 싶더니, 또 리필해준다. 드디어 돈가스다. 깃발 장식을 하고 나온 돈가스는 보기만 해도 두툼하다. 그런데 이곳 돈가스, 고깃살이 무려 25겹이란다. 속을 들여다보니 한 겹의 살을 통째 튀겨낸 돈가스와는 달리 종이를 겹겹이 쌓은 것처럼 포개진 고깃살이 보인다. 여기서 잠깐, 밀피유란 프랑스어로 ‘천장의 잎’이라고 하는데 여러 겹의 파이 껍질로 만든 과자를 말한다. 또 이 곳 돈가스는 그 밀피유 과자를 이미지해서 만든 돈가스라고 한다.
  돈가스는 튀김옷이 바삭한데다 느끼함이 전혀 없고, 두툼한 고깃살은 담백하다. 씹을 때마다 풍기는 허브향도 일품이다. 돈부리는 밀피유의 인기 메뉴인 것 같다. 손님 테이블마다 돈부리 한 그릇씩은 주문해 있다. 밥 위에 돈가스와 계란, 각종 재료를 얹어 비벼먹는 돈부리의 맛도 독자의 추천을 받을 만하다. 밀피유는 모든 재료를 카놀라유를 사용해 튀겨내 건강을 더 생각했다고 한다. 돈가스 외에 돈부리나 그밖에 몇 개의 메뉴는 점심특선이라 일정시간 내에 주문이 가능하다고 한다.


메뉴: 허브돈가스, 플랜돈가스, 마늘돈가스, 부추김치돈가스, 돈부리, 우동 등
위치: 일산동구 장항동 웨스턴돔 247호
휴무: 별도 휴무일 없음
영업시간: 오전11시30분~ 오후9시15분(주문가능)
주차: 주차장 이용
문의: 031-904-9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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