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미래다 ㅣ 체육영재 곽선구군

“내 별명은 태릉인” … 못하는 운동 없는 만능 스포츠맨

지역내일 2011-11-28

곽선구(8·백석초 2학년)군의 별명은 ‘태릉인’이다. 어릴 때부터 발군의 운동신경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생긴 별명이다.
선구군은 또래 아이들보다 월등히 큰 키와 체격, 타고난 유연성과 순발력으로 수영, 인라인, 육상 등에서 일찌감치 두각을 드러냈다. 그런 까닭에 선구군이 올 초 ‘체육영재’로 선발됐을 때 주변에서는 모두 당연한 결과로 받아들였다. 



육상 투척 부문 영재로 선발
‘체육영재’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 ‘공부하는 글로벌 선수’를 양성하기 위해 선발, 교육하고 있는 인재들이다. 현재 재단의 지원을 받아 전국 13개 대학에서 체육영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충남도는 육상, 수영, 체조 부문에서 50명을 선발해 충남대학교에서 교육하고 있다. 선구군은 육상 투척 부문에서 높은 잠재성을 보여 투척 부문 영재로 선발됐다.
선구군을 지도하고 있는 충남대 체육영재센터 윤대현 연구원은 “선구군이 신체조건과 순발력, 근력 면에서 투척을 하기에 아주 적합한 조건을 갖고 있다. 특히 성격이 명랑하고 훈련에 열심히 참여해 기대가 큰 학생”이라고 칭찬했다.


수영 실력도 발군
선구군은 또 수영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자랑한다. 4살 때 처음 수영을 배우기 시작한 이래 5년 동안 각종 수영대회에서 메달을 휩쓸었다. 2010 제4회 이천시장배 전국마스터즈수영대회 접영 100m 남자 초등부문 1위, 배영 3위 등 굵직한 수영대회에서 무려 12개의 메달을 따냈다.
선구군이 이처럼 체육영재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뒤에는 엄마 이미희(38·백석동)씨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이씨 자신이 한때 육상 선수로 활약했을 만큼 운동에 소질과 관심이 남달랐던 터라 선구군을 키우면서 체력을 길러주는 것에 무엇보다 많은 신경을 썼다고.
“남자아이다 보니 키도 키우고 밖으로 힘을 발산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일찍부터 수영을 가르치고 아기스포츠단에 보내 여러 운동을 하게 했어요. 다행이 선구가 체력이 좋고 활동적인 아이라 힘들어 하지 않고 잘 따라와 줬죠. 본인이 원한다면 운동선수가 될 수도 있겠지만 현재는 취미로 하고 있고, 체력이 좋아야 커서 공부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해 열심히 도와주고 있습니다.”
요즘도 이씨는 매주 선구군이 다니고 있는 수영장과 체육영재센터에 동행해 열심히 뒷바라지를 하고 있다.
“수영 선수나 대통령이 되는 게 꿈이에요. 수영은 오래 했는데도 늘 재미있어요. 수영을 열심히 하면 키가 많이 커서 좋아요.”
장난기가 가득한 얼굴로 종알종알 꿈을 말하는 선구군이 천진난만해 보인다.
서다래 리포터 suhdr100@daum.net 


* 새로운 코너 ‘우리가 미래다’를 시작합니다. 꼭 우수한 성적을 받지 않아도, 상장이 없어도 우리 아이들에게는 반짝거리는 미래가 있습니다. 기사 제안도 받습니다. 기사소재로 추천하고 싶은 학생은 서다래 리포터(041-577-1541. suhdr100@daum.net)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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