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내년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4세 어린이에 대한 보육료를 국ㆍ공립 보육시설의 보육료 수준으로 전액 지원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현재 정부는 내년부터 모든 만 5세 어린이에게 월 20만원의 보육료를 지원하기로 확정했다. 다만 부모 소득수준에 상관없이 만 4세 어린이에게까지 보육료를 지원하는 것은 인천시가 전국 최초다.
올해 국ㆍ공립 보육시설의 보육료가 월 19만7천원인 점을 감안할 때 내년에 만 4세 어린이를 자녀로 둔 인천시민이 지원받는 보육료는 매달 20만원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 될 전망이다.
시는 4세 보육료 지원을 위해 164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놓은 상태다. 내년에 만4세가 되는 인천시내 아동은 2만7천700명이다. 시는 또 출산 장려금 지원 대상도 셋째아이에서 둘째아이로 확대한다. 이밖에도 내년부터 둘째 아이를 출산하는 가정에게는 100만원의 출산 장려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여기에 셋째 아이를 낳을 경우 300만원을 지원했던 정책을 계속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또 60억 원 예산으로 구 도심지역과 공단 지역 안에 국ㆍ공립 보육시설 11곳을 신축한다. 보육교사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35억 원도 지원한다.
무상보육, 저출산 대책과 관련한 인천시의 내년도 예산은 총 3천23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4% 늘여놓은 상태다다. 무상보육은 지난해 7월 취임한 송영길 시장이 ''보편적 복지''를 강조하며 내건 복지분야 공약사업이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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