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대왕암공원 진입로에 위치한 ‘한우축산 식육식당’은 이미 한우 전문점으로 입소문이 나 있는 집이다. 고정순 대표가 그동안 고객들의 이용 보답으로 더 넓고 쾌적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제2호 ‘한우축산직판장’과 식육식당 ‘한돈당’을 11월 23일 정식 오픈한다.
고 대표는 “고객의 성원에 힘입어 제2호를 탄생시킬 수 있었다”면서 “오픈 기념으로 답례품과 함께 한우암소 등심을 6,500원에 드리겠다”며 선언한다.
식육점과 초장집 겸해, 더 넓어진 실내 다양한 메뉴
이번 오픈 매장은 실내외 모두 속 시원히 넓어서 좋다. 주차장은 100여대까지 주차할 수 있을 정도이며, 멀리서도 한눈에 보여 찾기가 쉽다. 또한 실내는 전체 200석 수용가능하다. 대형룸은 80명이 앉을 수 있고, 12인용 방도 4개나 되고 홀에도 60명은 앉을 수 있다. 이렇게 규모가 크다보니 웬만한 직장인들 회식이나 연말연시 모임은 거뜬히 치를 수 있다.
이런 규모쯤이면 주방 또한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주방만 해도 웬만한 식당 홀만하다. 그리고 식당 바로 옆이 직판장인데 도살장에서 직 수급한 한우명품들만 진열돼 있다. 모든 고기는 국내산 1+등급 이상으로 무엇보다 이집에서는 고기의 육질이 좋다는 것에 자신한다.
또 한우축산 직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신선할 뿐만 아니라 거품을 뺀 착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 도축장에서 도착한 고기는 일단 정형작업을 거쳐야 하는데 경력 25년 이상의 실력자의 손끝에서 능수능란하게 다듬어진다. 칼잡이의 손끝에 따라 고기의 육질이 좌우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터.
진열대에는 한우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꽃등심을 비롯하여 치마살, 낙엽살, 갈비살 등 직불에 구워먹기 좋은 부위와 국거리, 장조림용도 따로 진열돼 있고 부속으로 암소머리, 황소머리, 꼬리, 사태, 우족, 사골 등 곰국거리도 모두 마련돼 있다.
국내산 도솔 참숯 사용, 더욱 맛있어
일단 직판장에서 원하는 부위를 주문하고 다시 식당에서 상차림을 주문하면 되는데 이때 1인 상차림은 5천원. 모든 고기 부위가 1+이상 등급을 판정받아서 어느 부위를 먹어봐도 고기가 고소하고 맛있다. 특별히 도솔 참숯을 사용하기 때문에 그 풍미가 더욱 좋아진다.
또 이집에서 먹는 육회도 별미라 할 수 있다. 육고기의 참맛은 육회에 있다고들 하지 않는가. 이집에서는 고기를 수급해 와서 하루가 지나면 아예 육회를 내놓지 않는다. 때문에 아무리 먹고 싶어도 이집에서 육회가 동이 나면 그만이다.
특히 육회의 참맛은 엉덩이살이라고 한다. 고 사장은 막찍기로 먹어보라고 권한다. 육회는 고깃살에다 배와 참기름 등을 넣어 버무려 먹지만 막찍기는 깍두기 정도의 크기로 살점 그대로 나오기 때문에 고기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고.
점심특선 메뉴 떡갈비 인기 높아
이집 점심특선으로는 떡갈비정식이 눈에 띈다. 한우 암소 갈빗살을 이용해서 만든 떡갈비 와 15여 가지 반찬이 함께 나오니 우선 푸짐해서 좋다. 떡갈비는 이름 그대로 갈빗살을 이용한다. 여느 집에 비해 양도 많고 가격은 8,000원. 다진 갈빗살에다 대파, 양파, 다진 마늘, 참기름 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고 간은 소금으로 하는 게 이집의 특징이다. 이렇게 양념해서 하루 동안 숙성시켰다가 내놓는다. 주문과 동시에 참숯불에 미리 구워서 나오는데 구수한 냄새가 진동을 한다.
보기 좋게 익은 떡갈비 한 점 떼어 먹어보면 냄새와 마찬가지로 구수한 맛이다. 씹을수록 쫀득거림이 물리지 않게 한다. 특히 고 사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메뉴가 떡갈비”라면서 “점심 회식으로는 제격”이라고 강조한다.
위치 : 경주시 외동읍 벽산천마아파트 맞은편
영업시간 : 오전 10시~오후 10시
메뉴 : 등심, 치마살, 낙엽살, 갈비살, 부속(암소머리, 꼬리, 사태, 우족, 사골 등), 점심특선(떡갈비정식, 불고기정식, 설렁탕, 육회비빔밥, 꼬리곰탕, 불고기전골 등)
문의 : 054-777-3990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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