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준화 지역인 구미는 ''고등학교 입학이 곧 입시의 시작''을 의미한다. 지난달에 전기학교 전형이 모두 끝나고 후기 자율형공립고와 일반계고등학교 원서접수를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학생과 학부모들은 학교 선택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2009년 개정된 교육과정은 고교 유형별로 크게 차이가 있어 고교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후기우선전형 탈락자 일반계고 원서접수 가능
경상북도 구미지원교육청이 발표한 2012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에 의하면 고입전형은 전기학교와 후기학교로 나누어 실시된다. 마이스터고인 구미전자공고와 금오공고, 특수목적고인 경북외고, 특성화고인 경북생활과학고 구미정보고, 구미여상 등 전기학교는 지난달에 전형이 모두 끝난 상태. 오는 12월 5일~6일까지는 자율형공립고인 인동고등학교와 인근의 북삼고등학교가 후기우선전형 원서접수를 시작하고, 12월 7일~9일까지는 구미고, 구미여고, 금오고 등 13개교 후기학교가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자율형공립고로 지정된 후 2회째 학생을 선발하는 인동고등학교는 작년에 국영수 등 교과목별, 학년별 가중치를 두어 내신을 산출해 선발한 데 비해 올해는 후기학교 전형기준에 따라 선발한다. 인동고등학교 송재문 교무부장은 “올해는 후기우선전형인 자율형공립고의 합격자 발표가 12월 8일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불합격 되더라도 9일까지 원서접수가 진행되는 후기학교에 진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입시에서는 통합자기주도적 전형이 이루어 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교과목 성적에 따라 학교 달리 선택
구미에서는 평준화지역과 달리 일반계고 지원에 있어서도 자신이 원하는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마지막까지 눈치작전을 펴는 등 경쟁을 해야 한다.
중3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고민은 아주 우수한 성적일 경우를 제외하고 특히 커트라인에 걸리거나 중간정도 성적의 경우라면 진학 후 아이의 사기나 내신 때문에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경상북도 구미지원교육청 정태국 장학사는 “담임선생님과 상담 후 학생들의 적성이나 국영수 성적, 내신 등 객관적인 현황을 파악해 지원하라”고 조언했다. 또 모 중학교 진학담당 교사는 “비슷한 성적이라도 아이의 교과목 점수에 따라 학교를 달리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영?수 등 주요 과목의 성적이 좋을 경우 상위권학교로, 암기과목의 성적이 좋을 경우는 조금 낮춰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안정분 리포터 bun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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