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의 연중행사이자 가장 큰 부담 요인인 김장철이 다가왔다. 올 김장거리의 가장 큰 특징은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것. 주재료인 배추나 무는 풍년이라 헐값인 반면 고춧가루나 소금, 새우젓 같은 부재료 양념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상황이 그렇다보니 김장에 드는 비용은 배추가 금값이었던 지난해와 별반 차이가 없는 것이 사실.
실제로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고춧가루는 지난해에 비해 88% 이상 올랐으며, 천일염은 일본 방사성물질 유출 사고로 인해 품귀현상이 빚어져 지난해에 비해 평균 30~40% 이상 올랐다. 새우젓 역시 새우 어획량이 감소해 30% 이상 가격이 상승했다.
또한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전국 5대도시 15개 재래시장과 대형유통업체 25개를 대상으로 김장비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4인 기준으로 재래시장 17만9천959원, 대형유통업체 23만3천63원으로 집계돼 재래시장이 대형마트 보다 대략 5만3천원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수구는 오는 11월 23, 24일 이틀 동안 ‘김장철맞이 농수산물 직거래장터’를 연다. 직거래장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구청 상징광장에서 운영된다. 이번에는 평창, 춘천, 원주, 홍천, 속초, 양구, 공주, 예산, 서산, 태안, 제천, 진도, 완도, 순창, 강화, 옹진, 경기지역 등의 농수산물을 취급한다. 주요 품목으로는 배추와 무, 고춧가루, 젓갈류 등의 김장재료는 물론 과일, 한과, 잡곡류와 강화 순무 및 인삼, 춘천 닭갈비, 순창 고추장 등 지역특산물도 함께 판매한다.
남동구는 오는 11월 17~27일까지 열흘 동안 남동농협 앞에서 김장시장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 김장배추를 비롯해 무, 고추, 마늘 등 김장 주재료를 시중가보다 10~30%싼 가격으로 지역 주민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부평농협(11월 15일~12월 5일까지)과 계양농협(11월 15~18일)에서도 직거래장터가 열릴 예정이다. 강화군 역시 오는 12월 12일까지 강화읍 남산리 소재 (구)풍물시장에서 강화도 배추, 무, 마늘, 파 등 김장용 채소 직거래시장을 운영한다.
문의 : 810-7362/460-6780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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