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믹스의 변신은 무죄!

내 입맛에 맞는 커피는 어디에 있을까?

커피믹스의 변신은 무죄!

지역내일 2011-11-25 (수정 2011-11-25 오전 9:38:20)

아침에 일어나서 한 잔, 식사 후에 한 잔, 누군가를 만나서 한 잔, 졸리고 나른할 때 한 잔, 언제부터인가 커피는 우리의 일상 속으로 깊이 파고들었다. 그저 종이컵에 물을 부어 바로 마시는 즐거움이 있는 달달한 인스턴트 봉지커피부터 캔커피, 병커피, 컵커피, 길거리마다 즐비한 커피전문점의 원두커피까지 다양한 커피를 골라먹는 재미까지 더한다.
기왕 마시는 커피라면 좀 더 맛있는 커피, 좀 더 몸에 좋은 커피는 없을까?


커피믹스시장은 춘추전국시대

몸에 좋은 커피, 더 좋은 커피에 대한 열망은 다양한 형태의 새로운 커피들을 만들어냈다. 카페인 함량이 줄어든 커피, 칼로리를 줄인 커피, 설탕과 커피만 들어있는 커피믹스와 커피만 들어있는 블랙제품도 출시되었다. 각각의 기호에 맞게 카푸치노, 라떼, 헤이즐넛 커피 등 다양한 맛의 커피도 커피믹스로 즐길 수 있게 되었고, 원두 고유의 향이 담긴 프리미엄 커피믹스들도 출시되었다.
요즘 주목을 받고 있는 직접 원두를 갈아 넣어 원두커피의 맛을 재현한 스타벅스의 ''VIA(비아)''와 동서식품의 ''KANU(카누)‘가 그것이다.




원두커피 완벽재현 스타벅스 ''VIA(비아)''

스타벅스 ''VIA(비아)''는 20년 동안 자체 연구를 통해 개발한 마이크로 그라인딩 공법으로 세계상위 3% 안에 드는 커피 원두를 미세하게 갈아 커피 고유의 부드러운 풍미와 진하고 깊은 맛을 그대로 구현한 인스턴트 커피로, 화학 첨가물이나 감미료가 들어있지 않아 다른 인스턴트 커피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스타벅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가워할 만큼 원두커피를 완벽 재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세한 분말타잎이라 찬물에도 잘 녹아 아이스커피로 즐기기에도 적당하다. 스타벅스 커피 특유의 원두향이 살아있어 커피숍을 찾지 않아도 집에서 간편하게 그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다크 로스팅된 이탈리안 로스트와 미디엄 로스트인 콜롬비아로 나뉘고 가격은 3개세트 3500원, 12개세트 12800원으로 개당 1000원이 조금 넘는 다소 비싼 가격이지만, 매장에서 마시는 커피의 1/3가격으로 집이나 사무실에서 편안하게 원두커피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카페 ‘KANU(카누)’

국내 커피믹스 시장의 대표주자 동서식품도 신개념 인스턴트 원두 커피‘KANU(카누)’를 출시했다. ‘KANU(카누)’는 커피전문점에서 원두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인 에스프레소 추출 방법으로 뽑은 커피를 그대로 냉동 건조한 커피 파우더에 미세하게 분쇄된 볶은 커피를 코팅한 제품이다. 물에 타기만 하면 바로 커피 전문점의 커피를 간편하고 쉽게 즐길 수 있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진한 맛인 다크로스트와 부드러운 맛인 마일드로스트로 나뉘고 평소 아메리카노에 시럽을 넣어 먹는 사람들을 위한 스위트 아메리카노 제품도 있다. 브라운 자일로스 슈거를 사용하여 달콤한 맛은 있지만 설탕이 몸에 흡수되는 것을 줄였다. 기존의 블랙 커피믹스에 비해 부드러움과 구수한 맛을 자랑한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카페’ 라는 광고문구처럼 어디서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가격은 스틱 1개당 325원 수준으로 비교적 저렴하고 대형마트에서 판매하기 때문에 구입하기도 쉽다.




진짜 우유를 넣었다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새롭게 출시되는 원두커피믹스시장의 틈바구니에 지난해 12월 출시된 남양유업의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도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기존 커피믹스의 프림에 들어있는 카제인나트륨(인스턴트 커피에 유화제로 쓰이는 화학 식품첨가물)을 뺀 무지방우유를 첨가하여 건강한 커피믹스 바람을 일으켰다. 부드러움과 깔끔한 맛을 자랑하는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는 기존 커피믹스시장의 벽을 단숨에 넘어 커피시장구도를 흔들어 놓았다.  노란색 포장의 일반 커피믹스와 아라비카 골드라벨 제품으로 나뉘고 각각 부드러운 블랙 제품도 있어 취향에 맞는 커피를 골라 마실 수 있다. 가격은 일반 커피믹스와 비슷한 수준이다.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면 따뜻한 커피 생각이 간절하다. 커피는 기호식품이라 절대적으로 맛있는 것도 없고 그저 내 입맛에 맞는 커피를 고르는 것이 정답이다. 내 마음에 드는 맛있는 커피 한 잔과 함께 잠깐의 여유와 즐거움을 누려보자.

장정희리포터 swtdre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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