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서림부부한의원 김병훈 원장
여성탈모, 유전보다 후천적 원인이 크다
정수리나 가르마 부위에 생기는 여성탈모는 ‘여성형 안드로겐 탈모증’이라고도 하며, 과로에 의한 스트레스나 환경오염, 호르몬 불균형과 같은 일반적인 원인은 물론, 생리불순과 출산, 갱년기 증상 등처럼 여성에게만 해당되는 탈모 원인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 밖에도 다이어트를 위한 소식, 절식, 단식 등과 염색이나 탈색, 파마처럼 두피와 머리카락에 화학적용을 반복할 경우에도 탈모가 생긴다.
빠져버린 머리카락, 너무 쉽게 포기하고 있진 않나
탈모질환을 갖고 있는 여성들은 대체로 근본적인 치료보다는 긴 머리카락을 이용해 옆 머리를 빗어 넘겨 가린다든가 머리를 묶거나 헤어핀을 꽂는 등 눈 가리기 식의 차선책을 많이 선택한다. 물론, 남들 눈에 띄지 않게 하는 건 성공했을지 모르지만 이러한 것으로 탈모질환이 회복되거나 늦춰지니는 않는다. 어떻게 가리고 다닐 지 고민할 시간에 조금만 빨리 자기관리와 전문 치료를 선택했더라면 탈모증상의 악화를 막고, 서서히 회복 될 수 있을텐데 말이다.
머리카락, 노력하면 지킬 수 있다
여성은 생리나 출산, 다이어트, 갱년기 등과 같이 호르몬의 변화가 큰 때에 탈모 증상이 동반되곤 한다. 대부분 그 시기를 넘기면 호전 되지만 무관심과 방치로 인해 회복되지 못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평소의 탈모 예방은 몸 전체의 컨디션을 관리하는 것처럼 하면 좋다. 우선 목이나 어깨 등의 근육이 뭉치면 머리로 올라가는 기윤을 원활히 전달하지 못하기 때문에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그때마다 풀어주는 것이 좋다. 일주일에 서너 번 땀 흘리는 운동을 통해 두피 모공을 막고 있는 피지와 먼지를 제거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편식이나 과식 폭식을 자제하고 술이나 담배를 삼가는 것 역시 필수이다.
여성탈모관리는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규칙적인 생활, 바른 식습관과 충분한 휴식이 기본이다. 이는 신체 전반의 건강과 기윤의 흐름 회복을 꾀함으로써 어긋나 있는 몸의 균형을 바로 잡고 머리의 열은 내리고 몸은 따뜻하게 돌려놓는 수승화강요법을 통해 모발이 제대로 자랄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하지만 하얗게 두피가 보일 정도로 탈모질환이 이미 진행되었거나, 세심한 탈모 관리에도 일정 기간이 지나도 회복되지 않는다면, 전문 탈모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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