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의 어려움에도 진정성을 가지고 대언론 관계를 지속하다보니 차츰 시정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호응도 얻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1년 3개월동안 인천시 첫 대변인을 수행한 윤관석 대변인이 20일 퇴임했다.
윤 대변인은 그동안 공무원이 맡던 시 언론·홍보담당 책임자를 민간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맡았다. 전국에서 대변인제가 실시되고 있는 곳은 서울시와 경기도 등으로 인천시가 세 번째다.
윤관석 대변인은 “시의 주요 정책과 현안을 리얼타임으로 시민과 언론에 알림으로써 시정을 대변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었다”고 성과를 말했다. 윤 대변인은 리얼타임으로 운영되는 뉴미디어의 특성에 착안, 적극적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스마트폰, 인터네 등을 홍보에 활용했다.
하지만 첫 대변인제를 운영하다보니 아쉬운 점도 많았다. 특히 서울시처럼 분야별로 책임자를 두고 운영할 수 있는 처지가 안돼 1인3역을 맡기도 했다. 윤 대변인은 “정책적 비판보다는 인사 문제 등 지엽적인 문제에 매달리는 경우가 많았다”고 아쉬워했다.
이 때문에 윤 대변인은 정기적인 브리핑 제도의 정착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주간 월간 단위로 주요 시정 방향을 설명하면 시민들의 시정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윤 대변인은 지난시절 학생운동과 노동운동 과정에서 ‘민주개혁을 위한 인천시민연대’, ‘실업극복운동본부 인천본부’ 창립을 주도했다. 2004년부터 열린우리당 인천시당 사무처장을 맡았고 송영길 시장 선대위 수석 부대변인을 거쳤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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