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멋 우리지역에서 가을 즐기기

지역내일 2011-11-05 (수정 2011-11-05 오후 12:30:03)

고기리에서 만난 멋있는 가을, 맛있는 가을



가을이다. 이 가을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 고기리로 가보자. 이미 절정의 가을 분위기에 다다랐다. 우리지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이렇게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것은 참 행운이 아닌가 싶다. 시간이 멈춘 듯 계곡 물마저도 잔잔하고, 잘 마른 낙엽위에서 낮잠을 자는 동네 강아지들 우리를 쳐다보는 모습이 귀엽다.
고기리에서 그 동안 소개되지 않았던 숨은 곳들을 찾아보았다.
잠시나마 일상의 모든 것을 잊고 자연 속으로 들어가 좋은 추억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부드럽게 부는 바람 같은 한정식 ‘소소소’



고기리 한백골프 연습장 옆 물안 마을, 카페처럼 꾸며진 한정식집이 있다. 예쁘장한 단독 건물 1층을 사용하고 있는데, 테라스 앞 예쁜 정원과 그 너머로 펼쳐지는 산이 운치를 더하는 곳이다. ‘소소소’에는 메뉴가 딱 2가지 밖에 없다. 점심상차림, 저녁상차림이 전부. “재료의 신선도가 중요한데, 메뉴를 많이 하다보면  이것을 지키기가 어렵죠.” 이곳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정식으로 유명한 황혜성 요리연구가에게 사사 받은 조리장이 주방을 맡고 있어 음식의 맛이 보장된다. 음식에 일체의 합성조미료를 넣지 않으며, 모든 음식을 직접 만들고 있어 담백하면서도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퓨전스타일의 한정식이며, 식재료에 많은 신경을 써 고급스럽고 정갈한 음식을 내놓는 것이 특징. 음식을 담는 그릇들도 모두 이천에서 ‘소소소’ 음식에 맞게 구워온 것들이라 눈까지 즐거운 곳. ‘소소소’에서는 연말연시 기간 특별한 모임을 갖는 손님들을 위하여 좀 더 색다르고 특별한 메뉴를 한시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의 단독룸이 있고, 창가의 테이블이 인기가 많다. 예약은 필수다.
문의 031-262-2422 


자연 속에서 커피를 즐기다 ‘커피지인’ 



고기리에 여러 번 왔어도 ‘이 길은 처음이야’라도 생각했을 때 딱 만나게 돼 ‘어! 여기에 이런 곳이?’하며 바로 차를 돌렸던 곳. 의외의 장소에서 만난 ‘커피지인’은 무척 반가웠다. 작은 단독건물이었는데 어쩜 주변의 가을 정취와 잘 어울리는지 커피의 향에 이끌려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이곳은 커피지인의 본사. 지점들로 보내지는 커피를 로스팅하는 곳이었다. 엄청나게 큰 로스팅 기계가 쉼 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물론 차를 마시는 공간도 있다. 심플한 테이블이 놓여 졌는데 아무래도 드립커피가 주 메뉴다. “이곳에 오시면 가장 신선한 커피를 드실 수 있어요” 커피지인의 김만균 대표를 만나서 잠깐 얘기를 나누었는데 고종황제가 커피를 좋아했던 이야기에서부터 커피를 한자로 ??(가배)로 쓴다는 것, 커피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나온다.
정성스럽게 드립한 커피를 맛 볼 수 있으며, 약간의 허브티도 만날 수 있다. 가격은 시내보다 저렴하다. 이곳의 로고인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어떤 상황일지 상상해 보는 것도 재미있다.
문의 031-717-7033


머루와인을 아시나요? ‘산들벗’



머루로 만든 와인이 있다. 고기리에서는 ‘마지끄 무주’를 만날 수 있다. 무주에서 머루로 만든 와인인데, 이곳에서 시음, 구매를 할 수가 있다. 머루 와인은 일반와인보다 맛도 좋지만 더 기능적인 면을 가지고 있다. 특히 심혈관 질환에 효과가 있는 레스베라트롤은 포도에 비해 약 다섯배에 달한다고 한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와인은 답례품, 선물용으로로 많이 구매를 한다. 여기에 고객이 제안한 사진, 이미지, 문구 등으로 디자인 한 라벨을 붙여 그 의미를 더 할 수도 있어 좋다.
그 밖에 이곳에서는 머루가 들어간 팩 마사지 프로그램을 받을 수도 있다. 포도과인 머루는 미백효과와 각질효과가 있는데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내년부터는 이 프로그램을 더 확대시킬 예정이다.
무주 특산물도 판매를 하는데, 쌀 막걸리과 머루, 블루베리, 천마 등이 함유된 과실즙 막걸리도 시음, 판매한다.
문의 031-2634-9061


버려진 물건에 생명을 불어 넣다 ‘AIR194’


고기리의 대표적인 명물이 있다. 일명 비행기 카페. 이곳이 ‘AIR194’로 다시 태어났다. 버려진 물건들로 예술품을 만드는 정크 아트가 기본 컨셉이다. 유명한 정크아티스트 ‘오대호’씨의 작품들을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고, 사실상 이곳의 많은 집기들이 버려진 물건을 재탄생 시킨 것들이라 볼거리가 많은 곳이기도 하다. 메뉴는 일반 카페와 비슷, 그 중 와플이 맛있다. 또 뒷마당에서는 바비큐 파티를 할 수 있는 것도 특이하다. 2층에는 개성있는 중고 명품으로 꽉 차있어 스타일리쉬한 마니아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1층 커피숍 옆에는 디자이너들의 옷을 판매하는 편집숍과 액세서리 코너가 있어 카페를 찾는 손님들이 많이 구경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194는 이곳의 번지수에요. 모든 것이 이곳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죠. 버려진 것들이지만,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 재사용하자는 우리의 뜻입니다. 앞으로도 이곳이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이벤트나, 행사를 진행해 더 발전시킬 예정입니다.” 이곳 이명재 대표의 포부다.
문의 031- 227-4991


정통에 대한 고집을 느낄 수 있는 곳 ‘차마시는 뜰’


삼청동 까페거리 즉석 시루떡을 만드는 유명한 찻집 ‘차마시는 뜰’을 고기리에서 발견했다. 물안마을 산 중턱에 자리 잡은 이곳에서는 전통한옥에 예쁘게 꾸며진 뜰을 마주할 수 있어 편안한 마음이 드는 곳이다. 고즈넉한 한옥의 분위기에서 조용히 쉴 수 있는 곳이랄까?
삼청동과는 달리 이곳은 끼니를 채울 수 있는 음식도 함께 제공을 하는데, 그 중 들깨 수제비가 인기이다. 정갈하게 나오는 음식은 잘 대접받는 느낌을 주는데 ‘차마시는 뜰’의 음식들이 바로 그렇다. 이곳에서 제공되는 모든 차, 음식들은 국산을 사용하며 직접 만드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김이 모락모락 나며 작은 케잌처럼 나오는 금방 쪄낸 시루떡도 꼭 맛 봐야할 메뉴. 찌는데 20분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니 느긋한 마음으로 기다려야 한다. 차와 함께 한조각씩 한 조각씩 먹다보면 어느새 접시의 바닥이 보이는데, 부드럽고 달지 않아 계속 먹게 된다.
이밖에는 한국 전통차, 언양불고기밥, 연잎밥이 있다.
문의 031-266-7076


다육식물과 건강에 관한 이야기가 샘솟는 ‘수레국화’



건강을 컨셉으로 하는 찻집이다. 고기리 계곡이 보이는 테라스 쪽에 수 백 개의 다육식물들이 전시되어 눈길이 간다. 이곳의 김진경 대표가 취미로 키우던 것이 이제는 이렇게 늘어나 판매까지 하게 되었다. 쌍화차, 생강, 대추차 등 직접 만든 한국 전통차를 마실 수 있는데 특별한 점이 있다면, 차를 마시는 동안 온열기구로 등을 찜질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김 대표가 직접 뜨끈한 온열기구로 등을 쓱쓱 밀어주다보면 그 열기가 온 몸으로 퍼지는데, 기분도 좋아지고 피로도 풀리는 느낌이 든다.
“특히 어르신들과 같이 오시면 너무 좋아하세요. 어머니 더 해드리라고도 하면서 양보도 하시고요.”
감기에 걸렸으면 허브향을 이용해 막힌 코와 목을 시원하게 해 주기도 하고 족욕도 할 수 있어 좋다. 
 2층은 황토방, 좌훈방, 몸매관리를 받을 수 있는 숍이 마련되어 있고 효소요법으로 몸속의 독을 빼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관리를 해준다.
문의 031-719-7823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