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고양도시관리공사 성주현 사장

“내 집 안마당처럼, 마을회관처럼 시민에 활짝 열린 고양체육관 만들어 가겠다”

지역내일 2011-11-21

2009년 8월에 첫 삽을 뜬 고양체육관이 드디어 시민들을 향해 활짝 문을 열었다. 대화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 고양종합운동장 바로 옆이다. 올 7월 완공, 지난 10월 전국체전의 주요 3종목을 치러낸 후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강좌들을 개설한다. 오는 22일부터 접수를 받아 12월 1일부터 스쿼시 라켓볼 등 일부 강좌를, 내년 1월부터는 수영 골프 헬스장 포함 모든 시설을 운영한다. 본격적인 가동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여념이 없는 고양체육관에서 고양도시관리공사 성주현 사장을 만났다.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고양체육관, 어떤 공간인가?
=공기업이 관리하는 시민 위한 체육시설
전체 사업비가 991억 원, 39,370.75㎡(약 1만 3천여 평)의 대 규모 체육 시설이다. 완공까지 걸린 기간은 2년 10개월로 지난 7월에 정식 준공을 받았다. 초창기 구상은 엘리트 체육 시설로 시작했으나 사업이 진행되면서 일반 시민들이 누릴 수 있는 체육 시설로 만드는 것에 중점을 두고 일부 설계 변경을 했다. 고양시민이라면 누구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행복한 공간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설립 취지는?
=농구 수영부터 야외결혼식까지 스포츠 사랑하는 시민들의 안마당 되고파
엘리트 체육도 중요하지만 평범한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며 체육을 즐길 수 있는 공간 또한 매우 중요하다. 지하 2층에는 고양시청 소속의 오리온스 농구팀이 상주하고 있다. 골프 연습실에는 프로 선수들에게도 생소한 최신 시설을 갖추고 있다. 프로급 선수들부터 일반 시민들까지 격조 높은 시설을 함께 누리는 공간이다.
또한 레저와 함께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려고 한다. 체육시설 외에도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 풍물시장 등을 열어 시민들에게 공간을 활짝 열어 놓겠다. 필요하다면 동문회에도 대관하고 야외 결혼식도 열게 할 생각이다. 시민들이 자주 들를 수 있도록 인라인스케이트장도 구상하고 있다. 누구나 내 집 안마당처럼, 마을회관처럼 편안하게 들르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고 싶다


어떤 시설을 갖추고 있나?
=국제대회 가능한 규모, 수준급 최신 시설 완비
지상 2층, 지하 3층의 규모에 골프장, 헬스장, 체육관, 수영장, 스피닝 시설, 다이빙장, 스쿼시와 라켓볼, 다목적실과 보조체육관을 갖추고 있다. 골프장은 실내 11석, 스크린 3석이며 수영장은 50m 10레인으로 국제대회 가능한 규모다. 다이빙장은 1m~7.5m까지 높이가 다른 5개의 플랫폼과 6개의 스프링보드를 갖추고 있다. 지하의 다목적실은 3개소로 최고 수준의 음향 및 조향 시설이 있다. 농구 경기 등을 근접해 볼 수 있는 이동식 실내체육관 좌석 등 이용자들의 편의와 즐거움을 고려한 설계가 자랑거리다. 지하철이 근접해 있고 주차시설도 총 730여 대로 넉넉하다.
다만 건설 도중에 엘리트 체육 시설에서 대중 체육 시설로 설계를 변경하면서 피치 못하게 샤워시설 등의 위치를 바꾸기 어려워 다소 불편한 점이 있다.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시민들이 널리 이해해주리라 믿으면서 최대한 편안한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감동 서비스를 펼칠 계획이다.


수익구조는 튼튼한가?
=시민의 행복을 만들어 가는 공기업의 책임 다할 터
모든 강좌는 시중 70%의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가격이 책정되어 있다. 시민들이 좋은 시설을 값싼 가격에 이용할 수 있게 편의를 제공하자는 것이 근본 취지다.
도시관리공사의 슬로건은 ‘시민의 행복을 만들어가는 참 좋은 공기업’이다. 저희 슬로건이나 지향 가치에 맞도록 슬림 경영을 구현하고자 노력한다. 공기업의 타성에서 벗어나 불필요한 낭비요소를 줄이고 실제로 시민들 피부에 와 닿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합동 근무, 에너지 절약 등은 수년째 실천하고 있다. 경영 방식을 내실화 하여 원가를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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