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만들어내는 따뜻한 공연이 펼쳐진다. 제20회 천안시청소년합창단 정기연주회 ‘네 꿈을 펼쳐라’는 ‘불우청소년을 위한 공연’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진행된다.
천안시청소년합창단은 1985년 창단, 올해로 26년의 역사를 지닌 단체다. 천안시 관내 고1·2 학생을 주축으로 구성, 음악을 통해 청소년의 정서를 키우고 있다. 그동안은 고등학교 기독중창단들의 연합으로 운영되어 오다가 지난해부터 참여를 원하는 개인은 누구나 지원해서 함께 하는 곳으로 새롭게 모습을 갖췄다.
이들이 해마다 진행하는 정기공연은 단순히 1년의 활동을 선보이는 발표의 장이 아니다. 항상 불우청소년을 위한 공연으로 진행, 어려운 곳에 그들의 따뜻한 손을 건네고 있다. 아직은 미숙할지 모르는 청소년들의 공연, 프로의 세련된 맛은 없지만 풋풋한 모습이 오히려 신선하게 다가온다. 그 안에 나눔까지 담아 더 따뜻하다. 그와 함께 들려오는 귀에 익은 레파토리가 공연을 즐겁게 이끈다.
천안시청소년합창단을 이끄는 이기정 지휘자는 “정기연주회는 매해 공연 주제를 마련하여 진행되는데 올해는 ‘네 꿈을 펼쳐라’가 주제”라며 “이는 불우청소년들이 꿈을 펼치기를 바라는 동시에 곧 수험생이 될 합창단 2학년 학생들을 위한 마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 지휘자는 “이제 막 수능을 끝낸 수험생들도 함께 해 청소년들이 만들고 함께 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22일(화) 오후 7시 30분 천안시 시민문화여성회관 신부분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관람은 무료로 로비에서는 불우청소년을 돕기 위한 모금행사가 진행된다. 깊어가는 가을, 따뜻한 사랑은 공연과 함께 공간을 채운다. 미래가 기대되는 공연은 따뜻함까지 머금는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
■ 네 꿈을 펼쳐라!
일정 : 11월 22일(화) 오후 7시 30분
장소 : 천안시시민문화여성회관 신부분관 대공연장
문의 : 521-2854. 010-4233-307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