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텀시티 첫 토지분양 - - - GNG네트웍스에 2,800평

지역내일 2000-11-01
센텀시티 첫 토지분양 … GNG네트웍스에 2,800평
11월2일엔 공사 착공식 … 대통령도 참석

부산시의 3대 역점 사업 중 하나인 센텀시티 개발사업이 구체화되고 있다. 지난 10월31일
(주)센텀시티(대표이사 남충희)와 GNG네트웍스(대표 서명환)는 산업시설용지 2,800평에 대
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매매 가격은 토지조성원가 평당 3백23만3000원을 30% 할인한 2백
26만3천734원. 전체 63억원이다. (주)센텀시티는 이날 계약금 6억3천만원을 받아 토지분양에
의한 첫 수익을 기록했다. GNG네트웍스는 여기에 기지국과 인터넷데이터센터를 건설한다.
조성원가를 기준으로 분양하는 산업시설용지 5만7천여평은 10월30일부터 11월3일까지 입주
계약을 체결하는데 미분양용지는 분양공고를 생략하고 개별 신청에 의하여 분양하게 된다.
현재 계약협상이 추진 중인 업체들은 한국통신, 부산방송(PSB) 등이다.
또 지원시설용지는 11월9일, 10일 입찰신청을 받고, 13일 계약을 체결한다. “지원시설용지
전체 13만여평 중 1차 매각대상은 3만3천여평인데 약 2만5천여평에 대해서 매매계약자들과
협상 중이다. 삼성테스코는 13일, 롯데백화점은 11월 중 그리고 서전텔콤과 해운대구청은 년
내에 계약이 체결될 것이다”고 (주)센텀시티 이철형 분양팀장은 밝혔다. 할인점부지와 주상
복합용지에 대해서도 국내외 업체들이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11월2일에는 김대중 대통령이 참석하는 토지기반조성공사 착공식이 열린다.
이렇게 센텀시티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센텀시티 개발에 부산의 힘을 모아야 한다는 지
적이 나타나고 있다. (주)센텀시티의 소액주주사인 지역 건설업체의 한 임원은 “센텀시티개
발이 원활하게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시의회도 관망하지 말고 적극 마케팅에 나서야 할 것”
이라고 주장했다. / 부산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센텀시티개발사업이란?
(주)센텀시티는 부동산개발회사다. 최대주주는 부산시. 24.9%의 주식을 가지고 있다. 51%는
(주)센텀시티가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지만 무의결권으로 2001년 상반기까지 소각하기로 되
어 있다. 나머지는 지역의 건설업체들 및 지역기업들이 소액주주로 참여해 있다. 부산시는
최대 주주로서 정무부시장을 (주)센텀시티 대표이사로 파견했고 센텀시티개발담당관실을 두
고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센텀시티가 보유한 35만여평의 땅은 부산시 해운대구 입구에 있는데 마지막 도심개발이란
차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센텀시티에서 토지분양을 위해 개발한 디자인은 ‘첨단 미래형도시’. ‘센텀’은 100을
뜻하는 단어로 ‘완벽함’을 상징한다. 도심 엔터테인먼트 센터, 국제업무지역, 복합상업유
통지역, 테마파트, 디지털 미디어 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토지조성원가가 평당 300만원을 넘고 일부 지역에 대한 감정가가 평당 800만원을 호가하면
서 침체된 부동산시장을 감안할 때 과연 분양이 되겠느냐는 회의론이 계속 제기되어 왔다.
그러나 부산의 서면이나 남포동같은 도심과 비교하면 굉장히 저렴한 가격이라는 주장도 있
다. 해운대 신도시 및 기장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등 동부산권과 도심이 연결되는 지점이다.
주변의 관광지와 신도심을 배후로 하고 있다. / 부산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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