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신은경, 개그맨 강유미와 임혁필, 영화배우 신이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모두 양악수술로 얼굴에 큰 변화가 일어난 연예인들이다. 이들 연예인들의 ‘비포 앤 에프터’ 사진으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는 양약수술, 최근 이 양악수술이 큰 인기다.
예이랑치과 김수환 원장(교정전문의)은 “수술로 턱의 올바른 위치를 찾아주는 양약수술은 턱과 치아 기능 개선은 물론 외모까지 크게 변하게 돼 미용성형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치과교정치료의 연장선상에 있는 치료 방법”이라며 “양악수술 시 치아교정치료는 필수적인 동시에 가장 중요한 부분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양악수술 전
양악수술 후
양악수술(선수술교정), 치과교정치료의 하나
양악 수술(兩顎手術, two(double) jaw surgery)은 말 그대로 위턱과 아래턱을 동시에 수술하는 것을 말한다. 상대적인 개념으로는 편악수술(片顎手術, one jaw surgery)이 있으며 하악(아래턱)만 수술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수술의 부담감과 부작용 등의 위험으로 큰 수술로 여겨지던 과거(1960년 시작)와 달리 최근에는 수술 방법과 수술 장비의 발전으로 양악수술이 보편화됐으며 ‘양악수술’이라는 단어 또한 누구나 그 뜻을 알 만큼 대중적이 됐다. 수술을 원하는 환자들의 요구 또한 양악수술 대중화의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양악수술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양악수술이 치과교정치료의 연장선상에 있는 하나의 치료 방법임을 먼저 인지해야 한다. 턱뼈와 치아는 하나의 유기적 구조물이기 때문에 반드시 치아와 턱의 기능을 고려한 수술을 계획해야 한다. 위턱과 아래턱 모두를 움직이는 양악수술로 인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치아 역시 그 위치가 달라지게 된다. 결국 수술로 바뀐 치아의 위치를 교정으로 잘 맞춰주는 것이 양악수술 성공의 관건. 수술로 인한 골격의 정상적인 재배치와 함께, 교정으로 치아의 정상적인 기능회복·치아의 교합이 모두 제대로 이뤄졌을 때 비로소 성공적인 양악수술을 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기능성과 심미성 모두 고려해야
양악수술이 필요한 경우로는 주걱턱, 무턱, 돌출입, 비대칭 얼굴을 가진 사람들이 대표적이다. 또 음식을 씹거나 삼키는 데 어려움이 있는 사람이나 만성적인 턱관절의 부정교합으로 턱관절 통증이 있는 사람, 입을 다물었는데도 치아사이에 빈 공간이 생기는 사람들도 양악수술 대상이 된다.
양악수술 시 기능적인 만족도와 심미성 사이에 적절한 절충선을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실제로 양악수술로 부정교합을 개선하면 씹기·말하기·호흡 등의 기능이 향상되고 비대칭이었던 얼굴을 균형 있는 얼굴로 바로잡아 줘 환자들의 미용적 만족도 역시 높다. 하지만 개인의 특수성이나 기능적인 면을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유명 연예인과 같은 얼굴로 수술하게 된다면 기능적으로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 교정치료 전 여러 가지 치료 방법에 따른 ‘결과 시뮬레이션’과 충분한 상담이 선행되어야 한다.
예이랑치과 정민(교정전문의) 원장은 “진단 과정에서 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인지 일반적인 치아 교정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낼 수 있는 경우인지를 평가하게 된다”며 “수술을 하는 경우 위·아래턱 모두를 할 것인지 아니면 아래턱만 수술할 것인지, 수술방법은 어떠한 방법을 선택할 것인지도 치료 전 치과교정의와 집도의가 함께 협의하여 미리 시뮬레이션을 해 보고 결정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CT와 3D기술의 발달로 정밀한 치료 예측을 할 수 있게 된 것도 환자들에게는 희소식이다.
수술여부, 교정 초기에 결정해야
양악수술을 결정했다면 먼저 교정치료를 시작하게 되고, 수술전 교정치료가 완료된 후 교정 장치를 부착한 상태로 악교정 수술을 받게 된다. 수술 후 약 3~6개월 정도의 마무리 교정치료의 과정을 거쳐 교정 장치를 제거하고 전체 치료를 마치게 된다.
양악수술의 가장 큰 장점은 외모개선이 교정과 함께 천천히 진행되는 일반 교정과 달리 수술 후 바로 외모의 변화가 일어난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교정을 진행하기 전 수술여부에 대한 결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수환 원장은 “수술을 하는 경우와 하지 않는 경우 교정 치료의 방향이 다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치료 중간에 결정을 번복하는 경우 교정에 어려운 부분이 생길 수 있다”며 “교정 치료 전 충분한 상담과 수술 여부에 대한 판단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움말 예이랑치과 광진점 정민 원장, 김수환 원장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다음 호에는 ‘교정전문의와 함께 하는 교정이야기’ 마지막 주제로 ‘교정에 대한 궁금증 A to Z''에 대한 기사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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