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맘때면 학예회와 축제로 학교가 들썩인다. 좁은 교실 안에서 책상, 의자를 뒤로 밀어놓고 열심히 몸을 움직이며 연습하는 아이들로 학교가 더욱 빛나게 물드는 11월.
무엇을 하더라도 친구와 함께라면 혼자 하는 것보다 재밌다. 덜 부끄럽고 용기도 생긴다. 내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와 함께라면! 11월에는 친구와 우정에 관한 책을 읽어보자.
저학년 추천도서
‘너 정말 이러기야?’
러셀 호번 글, 릴리안 호번 그림, 이경혜 옮김 / 비룡소
프란시스와 델마는 친한 친구이지만 프란시스는 델마에게 늘 당하기만 한다. 델마가 던진 부메랑에 맞아 돌아오고 살얼음에 빠져 생쥐 꼴이 되는가 하면 갖고 싶던 찻잔세트를 사려고 모아둔 돈으로 델마의 헌 찻잔세트를 속아서 사기도 한다.
번번이 얄밉게 구는 친구에게도 무조건 참고 사이좋게 지내야 할까? 순진한 프란시스의 재치 덕분에 유쾌하게 끝나는 이야기지만 아이들 스스로 나는 어떤 친구인지 생각해보게 한다.
고학년 추천도서
‘셋 둘 하나’
최나미 글 정문주 그림 / 사계절
친구와 가족, 학교에 대한 이야기 세 편이 실려 있는 중편동화집이다.
표제작 ''셋 둘 하나''는 친하게 지내던 세 친구 사이에 한 친구가 새로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왕따였던 은혜는 삼총사인 가은, 마루, 재희와 어울리게 되면서 세 아이들과 친해지기 위해 애를 쓴다. 하지만 막상 문제가 생겼을 때 아이들은 은혜를 의심하며 상처를 준다. 겉으론 친한 친구였지만 사실은 여전히 셋 그리고 하나인 친구 사이였던 걸까. 고학년 어린이들에게 우정과 친구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게 하는 책이다.
학부모 추천도서
‘샬롯의 거미줄’
E.B. 화이트 글 가스 윌리엄즈 그림 / 시공주니어
날 때부터 몸이 작고 약했던 새끼 돼지 윌버는 곧 햄이나 베이컨이 될 운명이었지만 거미 샬롯의 도움으로 ‘대단한 돼지’, ‘근사한 돼지’, ‘눈부신 돼지’, ‘겸허한 돼지’로 사람들에게 알려지며 성장하게 된다. 헛간 속의 동물들이 다양한 인간 군상으로 그려져 재미를 더하며 감동을 주는 책이다. 영화로도 제작되어 알려졌지만 책으로도 꼭 읽어보길 권한다.
도움말 대청중학교 사서교사 김문희
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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