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스 있는 주부의 ‘살림 up’ 이야기⑤
가족 건강, 침구에서 찾았다!
숙면, 청결에 좋은 천연라텍스 매트리스 베개 사용으로
예전엔 벽에 등만 붙여도 잠이 오던 주부 장서영(45·우동)씨가 얼마 전부터 밤에 잠이 오지 않아 심각한 지경이었다고 한다. 피곤해서 자리에 누우면 선잠이 들다가 깨어나기 일수였다. 하룻밤에 서너 번 이상 일어나는 것은 기본. 아직 40대인데 오십견이 온 것인지 어깨가 쑤시고 누워 있으면 골반에선 ‘뚝뚝’ 소리까지 나 괴로움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리 누워도 저리 누워도 안 편해서 잠이 금방 들지 않았죠. 어째 잠이 들어도 한 두 시간만에 깨니 낮에는 늘 피곤한 상태였어요.”
그런데 30대 후반에 결혼해 임신 7개월인 막내여동생의 권유로 라텍스 매트릭스와 베개를 구입한 후 한결 편해졌다고 한다.
“동생도 임신 중이라 숙면을 취하지 못해 늘 힘들어 했는데 남편이 사 온 천연라텍스 매트릭스와 베개를 사용한 후 좋아졌다고 적극 권했어요.”
침대 매트릭스 위에 깐 5센티미터 두께의 라텍스
라텍스 매트릭스에 누운 첫날밤 숙면에 빠져
몇 년 전부터 주위에서 라텍스를 구입했다는 이야기는 많아 들었지만 침대 매트릭스만으로도 별 불편이 없어 구입할 생각도 안 했다고 한다. 그런데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어깨와 골반이 아프기 시작하니 생각이 달라졌다.
장씨는 침대 매트릭스 위에 깔기 위해 5센티미터 두께의 라텍스를 구입했다. 가격은 정말 다양했지만 가장 천연에 가까운 90% 함유 제품을 선택했다. 가격은 40만원대. 베개는 5~10만원 정도면 구입 가능했다. 사는 김에 남편 것도 하나 샀다.
그런데 구입 첫날 잠자리에 들기 위해 라텍스 위에 누운 장씨. 정말 감탄이 절로 나왔다고 한다. 여기저기 결리는 곳이 많은 장씨의 전신을 포근히 감싸주는 그 느낌. ‘왜 진작 이렇게 좋은 걸 나만 안 썼지?’라는 생각이 스치더니 자신도 모르게 깊은 잠에 빠졌다고 한다. 더 신기한 것은 남편의 지독한 코골이가 조금 호전되었다는 것.
밤에 뒤척이다 일어나 화장실을 서너 번씩 다닐 때는 혹 방광에 문제가 있어 그러나 생각했지만 이젠 그런 고민도 끝이란다. 며칠 사용하니 말 없는 남편 입에서 “이거 참 좋네”라는 한 마디가 나왔다.
베개 속 천연라텍스
고무 함량 80% 이상이면 천연라텍스로 분류
라텍스는 고무나무껍질에 칼집을 내어 흘러나오는 우유 같은 천연고무에 응고제를 넣어 만든 것이다. 그래서 100% 천연이란 불가능하다. 천연고무 함량이 80%이상이면 천연라텍스로 분류할 수 있다. 합성라텍스는 천연고무 함량이 20~80%이고 인조라텍스는 20% 미만이다.
그래서 라텍스 구입 시 함량을 확인하는 것은 기본이다. 침대 매트릭스 위에는 5센티미터, 맨바닥에는 8센티미터가 좋다. 그리고 밀도의 차이가 있어 탄력이 다를 수 있다. 그래서 직접 누워 보는 것이 가장 좋다. 밀도가 높을수록 탄탄하고 낮을수록 부드럽다. 몸무게에 따라 느낌이 다를 수 있으니 자신의 체중보다 15정도 더한 밀도로 구입하는 것도 좋은 요령이다. 또 나이에 따라 편안함의 차이가 있다. 아이들은 5센티미터, 성인은 8센티미터 이상, 60대 이후는 다시 5센티미터로 구입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더 편하다고 한다.
라텍스는 먼지가 없고 벌레가 살 수 없어 일단 청결하다. 그러나 매트리스의 경우 15년, 베개의 경우 5년 정도 사용하면 사용여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베개의 경우 색깔이 심하게 변색했거나 부스러기가 생기면 수명이 다 된 것이다. 제대로 된 라텍스를 구입해 오래 사용하려면 햇빛에 절대 노출 시키지 않아야 한다. 통풍을 시키고 싶으면 선풍기 바람 정도가 좋다. 그리고 전기매트 위에 깔 때는 열을 직접 가하지 않도록 중간에 얇은 매트를 꼭 깔아야 한다.
숙면은 건강을 지키는 기본이다. 우연히 구입한 라텍스 하나로 생활의 큰 고민을 해결한 주부 장서영씨. 이제 라텍스 마니아가 다 되었다고 한다. 오늘 가족들 침구를 다시 확인해 보자. 센스 있는 주부의 가족 건강 지키는 첫 번째 요령, 바로 건강한 침구에 있다.
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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