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창작공간 ''또따또가''에서 한 판 신명나는 예술문화축전이 열리고 있다. ''노는척 하다''라는 타이틀로 지난 24일 시작해 11월 4일까지 중구 동광동 40계단 일원에서 열린다.
축전 제목을 `노는 척 하다''라고 한 것은 문화와 예술이 놀이처럼 즐거운 것이라는 것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서다. 축전을 주관하는 부산문화예술교육연합회(대표 김희진)는 이번 축전의 특징을 "예술이 일상적인 공간으로 뛰쳐나온 것"이라고 정의했다. 축전 제목을 `노는척 하다''로 지은 이유이기도 하다. 놀이와 일상이 분리되지 않고, 유기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놀이와 일상을 구분짓는 개념 사용을 피했다는 것이다.
축전 세부 프로그램은 축전의 정신을 충실하게 구현하는 내용으로 꾸몄다. 특히 중구 중앙동과 동광동 일대 상점과 연계한 예술활동이 눈에 띈다. 상점을 전시장으로 꾸민 것이다. 통큰 밀면은 화가 박경효의 작품을 선보인다. 청자빌딩 옥상에는 사진작가 쁘리야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미성·대광화공 사무실에는 작가 장승인의 작품이 마치 주인처럼 자리를 잡고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허문다.
축전 동안 퍼포먼스 행사와 오픈스튜디오, 또따또가 갤러리 전시, 찾아가는 전시 등의 활동이 이어진다.(469-1978)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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