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는 언어다. 언어이기 때문에 생활 속에서 느끼고 듣고 말하기가 이뤄져야 한다. 또한 지속적으로 영어환경을 제공하는 전제조건이 갖추어져야 영어의사소통능력이 빠르게 향상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이중 언어를 사용하는 환경을 가지고 있지 않다. 우리 아이들에게 영어는 공부가 아닌 일상의 언어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한 것이다.
많은 영어학원들이 듣기, 말하기 능력을 향상시킨다면서도 쓰기와 읽기를 더 강조하기 일쑤다. 눈으로 보이는 결과물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읽기, 쓰기가 문제없어도 정작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영어 한마디에 허우적대는 경우가 빈번하다.
수많은 엄마들이 영어교육의 혼선 속에서 갈팡질팡하는 사이에 학부모들의 두터운 신뢰 속에 아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영어유치부가 있어 찾아가봤다.
영어로 만나는 행복한 세상
바나나아일랜드는 아기자기했다. 아이들의 꿈을 키워줄 따뜻한 이미지의 실내와 안전이 우선 설계된 교육적 시설이 눈에 들어왔다. 아이들 눈높이를 맞춘, 케어가 중심인 시설임을 짐작케 했다.
이승은 원장은 여린 이미지와는 달리 아이들 영어교육에 있어서는 강단 있는 의지를 갖고 있었다. 그는 "영어는 의사소통의 수단입니다. 왜 스트레스 받으면서 힘들게 영어를 시켜야 하나요? 아이들의 감성을 무너뜨리지 않고 영어로 표현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줘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맹목적인 말하기 반복이 아닌 스스로 생각해서 말하고 상대방의 뜻을 이해하며 듣는 소통의 언어로 배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이승은 원장의 소신이다.
바나나아일랜드는 스토리텔링, 롤플레잉, 쇼우 앤 텔의 다양한 방법으로 미션을 소개한다. 이를 이해하고 해결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영어를 이용해 표현하도록 이끌어주는 수업이다.
해결해 나가는 과정도 쿠킹, 아트, 사이언스, 유리드믹스 등의 수업을 통해 아이들은 서로 도와가며 맘껏 창의적인 생각을 끄집어내면 된다. 마치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는 로버트 플검의 책 제목처럼 아이가 알아야 할 모든 영어를 바나나아일랜드에서 가르치는 듯했다.
자연스럽게 영어소통능력이 발달
바나나아일랜드는 숙제가 없다. 수업시간에 영어를 강요하지도 않는다. 과중한 숙제 부담도 없고 반드시 영어를 써야 하는 의무도 없으니 아이들이 배우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스트레스 없는 영어환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영어소통능력이 발달한다.
대부분 영어교육에 있어서 아이의 생각과 감성보다는 결과물이 어떻게 나왔는가에 본인도 모르게 집착하는 이가 엄마들이다. 나는 안 그렇다고 누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까. 그로 인해 아이들은 학습 영어에 젖어, 배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테스트용 영어에만 익숙해지곤 한다. 이승은 원장은 엄마들의 이런 특성을 안타까워하고 있었다.
바나나아일랜드 오후 초등부에 다니는 아이들 중엔 따로 인증시험을 준비하지 않았는데도 초등 2학년이 토셀주니어(TOSEL Junior) 2등급을 획득하기도 한다. 평균적으로 중학교 2~3학년이 응시하면서도 2등급을 수월히 획득하지 못하는 현실을 보면 놀라운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이승은 원장은 “아이가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고,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는 환경이어야 한다. 감성이 결여된 영어는 언어가 아니다. 영어유치부는 영어로 표현하되 기본적인 소양을 잘 가르쳐 줄 수 있는 곳이고 그래서 영어능력이 자연스럽게 향상되는 곳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트레스 안 받는 자연스런 영어환경을 보고 선택했죠”
박채원(6세)양은 바나나아일랜드에 2년째 다니고 있다. 흔히들 영어유치부를 보낼까 일반유치원을 보낼까 고민할 법도 한데 이소은(가명·39세·용연마을)씨는 "일반 유치원에 대한 미련이나 후회는 없었다"며 "무엇보다 영어 때문에 선택한 거고 만족하고 있다"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대답했다.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니까 실력은 따라오는 것 같아요. 굳이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시켜야 할 이유는 없잖아요? 쿠킹, 사이언스, 연극 등을 영어로 하면서 아이가 영어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게 해줘서 좋아요. 특히 3개월에 한 번씩 하는 영어연극이 실력향상에 효과가 컸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하는 이소은씨의 얼굴엔 흐뭇한 미소가 끊이질 않았다.
"큰아이를 바나나아일랜드에 보냈더니 영어가 많이 늘었어요. 힘들어하지도 않았고…. 그래서 채원이를 5세 때 바로 보냈죠. 자매가 해외에 가서도 외국인들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 있게 영어로 대화하는 모습을 보고 바나나아일랜드에 보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소은씨는 또 한 번 활짝 웃으며 덧붙였다. "영어유치부로는 최상인 것 같아요. 연계되는 단과 프로그램도 맘에 들고요."
왜 바나나아일랜드였나
정은진(6세, 가명)양은 바나나아일랜드에 다닌 지 채 1년이 안됐다. 김진영(가명·42세·쌍용동)씨는 아이를 다른 곳을 보냈다가 바나나아일랜드로 옮긴 케이스다. 김진영씨는 "아이가 힘들어 하거나 거부하지 않는 자연스러운 놀이 위주의 수업이 아이의 성향에 맞아서 좋다"고 말했다. 아이는 이곳으로 온 뒤 성격이 더 밝아지고 명랑해졌다고.
김씨는 "아이가 영어를 모르기 때문에 배우는 것이다. 한국어로 말해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라며 ”선생님이 자상하게 영어로 다시 일러주면서 따라하게끔 유도하는 수업방식이 맘에 든다"고 말했다. 또한 "먹거리에 주의할 일이 많아진 요즘유기농식단을 제공하고 있어 더욱 맘에 든다"고 했다.
김진영씨는 "엄마표 영어가 성공하기도 하지만 확률이 높은 건 아니잖아요. 영어를 제대로 가르치면서 아이가 스트레스 안 받고 재밌게 배울 수 있게 하는 곳이 바나나아일랜드"라고 했다.
"아이들 입장을 생각한 케어가 잘되고 있어요. 아이의 표정을 보면 알 수 있죠. 이곳에 다닌 뒤부터는 아이가 행복해한답니다. 필드트립도 원장님이 정말 꼼꼼히 챙겨서 가요. 정서적인 면을 고려한다면 더욱 유리한 곳이라고 생각해요. 아이가 행복을 느껴야 할 나이에 오로지 영어만을 생각하는 엄마의 욕심을 버려야겠죠?"라고 말하는 김진영씨의 얼굴에 아이를 사랑하는 환한 웃음이 나타났다.
바나나아일랜드는 숙제나 학습적인 부담이 적으면서 듣기와 말하기 중심의 유창성과 이해력, 영어의 기본기를 키워주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는 실력의 원천이 되고 있다. 바나나아일랜드는 거부감 없는 영어환경 속에서 사회성을 배워나갈 수 있는 첫 번째 통로인 셈이다.
4~7세는 어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무리 없이 즐겁게 말하고 싶어지는 시기다. 바나나아일랜드는 아이들의 감성과 영어실력이 무럭무럭 자라나는 대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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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준희 리포터 dooaiu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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