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안과 의학칼럼 - 40세 이상, 일년에 한 번은 녹내장 검사해야

지역내일 2011-10-24

40세 이상, 일년에 한 번은 녹내장 검사해야

글 : 한빛안과 김규섭 원장

눈의 투명한 조직은 ‘방수’에서 영양을 공급 받는다. 방수는 안내의 모양체돌기에서 만드어져 안구의 전반부를 돌고, 배출관에서 혈액중에 흡수된다. 배출관이 막혀 방수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면 안내에 방수가 고여 안구내의 압력(안압)이 높아진다. 그 결과 시신경이 압박되어 손상을 받게 된다.
이로 인해 시야가 점점 좁아져 가는 것이 바로 녹내장이다. 간혹 안압이 정상이지만 시신경의 혈액순환 저하 등의 이유로 시야이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조기발견, 조기치료가 중요
만성녹내장은 자각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그냥 지나치기 쉽고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 한번 손상된 시신경과 좁아진 시야는 회복될 수 없고 실명까지 이를 수 있으므로 빨리 발견해 진행을 막는 것이 녹내장 치료의 중요 포인트다.


녹내장의 증상
증상은 녹내장의 종류, 급성인지 만성인지에 따라 다르다.
급성 폐쇄각 녹내장의 경우에는 급성으로 안압이 증가하여 눈의 심한 통증, 충혈 시력저하 두통 등의 분명한 증상을 보인다. 반면 만성 원발성 개방각 녹내장의 경우는 대부분 자각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본인이 모르는 동안에 서서히 진행, 시신경의 대부분이 죽은 다음에야 시력이 떨어지거나 시야가 좁아진 것을 느낄 수 있다.


치료는 가능한가
한번 죽은 신경을 회복시킬 수는 없다. 치료의 목적은 더 이상의 시신경이 죽는 것을 막는 것이다. 그러므로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녹내장의 가족력이 있거나 40세 이상의 성인은 최소한 1년에 1회 정도는 안과에서 녹내장에 대한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녹내장은 처음엔 점안액과 내복약으로 방수의 생산과 배출을 조절하는 치료를 한다. 약으로 효과가 없는 경우나 급성인 경우는 레이저 치료와 수술로 방수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치료를 한다.


녹내장 환자가 꼭 알아야 할 것
대부분의 녹내장은 자극증상없이 서서히 진행되므로 환자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말기 상태까지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또 치료시기를 놓치면 실명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환자가 녹내장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주기적으로 치료룔 받으면 일생동안 필요한 시력을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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