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동 김상현 독자 추천 맛집 ‘마이갈비’

지역내일 2011-10-18

윤기가 자르르, 입 안에서 살살 녹는 수제 돼지갈비

 뚝 떨어진 기온 탓인지 어느새 따뜻한 것이 그립다. 다행이도 이번 주 독자 추천 맛집은 수제 명품 돼지갈비로 명성이 높은 ‘마이갈비’이다. 김상현 독자는 “그 동안 맛본 갈비 중에서 단연 으뜸”이라며 추천 이유를 전했다. 해질 무렵 찾은 마이갈비는 그윽한 숯불 향으로 정겨움이 감돌았다.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맛집 인증’이다. 특히 매장 안쪽의 확 트인 오픈 주방이 마음에 든다. 바삐 움직이는 주방장들의 모습은 믿음직스럽기까지 하다. 벽면을 가득 메운 벽돌들은 오래된 듯하지만, 그래서 더 친숙했다. 숯불 향에 취해 한참을 넋 놓고 있으니 주문을 재촉한다. 물론 인기 메뉴 ‘수제마이갈비’를 주문했다. 따끈따끈한 숯불이 나오고, 양념에 푹 재워진 부드러운 갈비가 뒤를 이었다. 보기 만해도 윤기가 흐르는 것이 군침이 꿀꺽. 활활 타오르는 불판에 갈비를 가지런히 올리고, ‘지지이~’ 먹음직스럽게 익기를 기다렸다. 모든 요리의 관건은 바로 불 조절. 돼지고기라 타지 않게 신경 써서 익혔다. 
 드디어 숯불 향 머금은 고기 한 점 입안으로 쏙. ‘아, 부드러운 이 맛’ 역시 고기는 비계가 적당히 붙어야 제 맛이다. 선선한 날씨 탓인지 분위기 탓인지 반주 한잔 기울이며 느긋하게 이야기꽃을 피웠다. 마침 숯불의 화력도 느긋하다. 입 짧은 아들도 별 타박 없이 앉아있다. 웬일로 ‘고기를 더 달라’고 성화다. 항상 인원수보다 1인분을 추가하는데, 양이 생각보다 많은지 3인분으로 끝이 났다. 1000원짜리 공기밥은 따로 추가했다. 공기밥에 청국장이나 된장찌개가 따라 나온다. 된장찌개는 아이들이 먹기엔 조금 매운 듯하다. “마무리로 물냉면도 부드럽고 깔끔해요. 돼지 등뼈 넣고 푹 끓인 진한 청국장도 이집의 일품 서비스고요.”(김상현 독자)
 곁들이는 반찬은 비교적 간출하다. 양념게장, 동치미국물, 샐러드, 파무침, 청포묵무침, 상추, 소스가 나온다. 양념게장은 더 달라고 하면 추가비용을 내야 한다. 이집의 인기 비결은 군더더기 없이 맛있는 정직한 고기 맛에 있는 것 같다. 후식으로 무한리필 아이스크림과 커피가 있다. 룸이 있어 아이들을 데리고 가기에도 좋다. 인원이 많을 때는 예약을 해야 한다.
메  뉴 : 수제마이갈비, 수제 생갈비, 수제 그린포크샵(수입), 물냉면, 쟁반비빔냉면, 왕구이정식(점심특선), 비빔냉면, 물냉면, 청국장, 된장찌개
위  치 : 탄현동 36-1번지 고양문화의 집 맞은 편
휴  무 : 연중무휴
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11시
주  차 : 주차가능
문  의 : 031-916-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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