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 서울관은 10월 18일까지 ‘하수경 개인전’을 개최한다.
24번째 개인전을 개최하는 작가 하수경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을 졸업하였다. 200여회 이상의 단체전 활동을 하였고 현재 전주대학교 예체능대학 도시환경미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번 전시에서 하수경 작가는 자연의 바람처럼 부드럽고 은근한 ‘춤추다 Dance’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품 속의 춤은 자연과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와 더불어 사물들이 다양한 자연의 바람을 맞으면서 일어날 수 있는 일련의 여러 현상들을 의미하고 있다.
작가의 바람은 여느 작가들의 그것과는 다른 독특한 미적·철학적 의미를 지닌다. 마치 고요함 속을 흐르는 음악의 선율 같기도 하고 산 속에서 수양하는 수도자의 마음처럼 단아하기도 하며 시상을 떠올리는 시인의 심경과도 같은 마음으로 표출된 그의 바람 연작은 자유로움의 결정체라 할 수 있다.
작품들은 대체로 화면을 가득 채우는 사실성을 띠는 상징적 형태와 이 형태의 여백을 감싸 안듯 채워가는 퍼짐효과를 중시한 한국화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살아있는 모든 것들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가는 생명체가 다양한 정보를 기억하듯 다면적인 채색 공간을 만들고 그 위에 상징적인 형상들을 나열한다. 화면의 전면에 모호하게 흔들리는 형상들을 배치한 다음 이 수직적인 요소의 단순한 형태들과 연결하여 수평적인 면들을 분절시키며 옆으로 필치를 확장해 나간다.
작가의 작품 속 자연은 아름다운 선율이다. 그 리듬은 가장 순수하고 추상적인 색조를 띠고 있다. 작품 속 자연이 주는 감동은 투명한 생명의 선율과 같이 온갖 세상의 찌꺼기들을 깨끗이 씻어줄 것이다.
문의 : 063-290-6863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