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은 예나 지금이나 우리의 중요한 관심사요 화두다. 오늘날 우리는 평균 수명이 80이 넘고, 건강 백세가 현실화 되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래서 누구나 아프지 않고 거뜬히 평균수명 이상을 살 것 같은 착각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건강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설령 건강 체질이라 하더라도 돌보지 않으면 바로 무너져 버린다. 관리가 필요한 것이다. 건강한 몸을 위해 무엇보다 신경 써야 할 것은 몸이 원하고, 좋아하는 것을 제대로 먹는 것. 마시는 음료부터 건강식으로 바꿔보는 것이 어떨까?
전통 한방차 건강에도 좋고, 가격도 좋아
리포터가 감기 걸린 아이 손을 잡고 쌀쌀한 가을 거리를 총총히 걷다가 멈춰 선 곳은 한방차집 ‘오가다’ 앞. 한방차의 한약 냄새를 맡자 ‘감기에 좋은 차를 아이에게 먹여야겠다.’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아침부터 서너 개의 스케줄을 소화하느냐고 지친 몸의 자동제어 기능 덕분. ‘오가다 아무 때나 들어오세요.’라는 뉘앙스가 담겨있는 가게 이름도 문을 여는데 보탬이 됐다. ‘오가다’는 일반 전통 한방 찻집과는 달리 깔끔한 인테리어와 분위기가 특징. 은은한 실내등에 전통과 현대가 잘 어울린 분위기는 마시는 즐거움과 즐기는 기쁨을 동시에 준다. 메뉴를 하나하나 읽어가던 아이는 자기가 마실 수 있는 것이 많다는 것을 알고 신이 났는지 ‘나 매실 좋아하니까 매실차 먹을까?’ 했다가 ‘대추차도 맛있는데...아니, 식혜 슬러시 먹을래요!’하며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우왕좌왕 했다. 긴(?) 주문 시간을 참을성 있게 듣던 한정화 대표는 “ 너 감기 걸린 것 같은데 ‘배도라지 생강차’먹어 볼래? 시원한 배에 쌉쌀한 생강이 맛있거든. 배와 생강이 감기에 좋은 건 알고 있겠지?” 한다. 출출해하는 아이를 위해 찹쌀이 들어간 떡 샌드도 같이 주문했다. 그래서 주문한 것이 아이는 ‘배도라지 생강차’, 리포터는 만성피로에 좋고 기운을 북돋아주는 ‘십전대보차’
테이블에 앉자 아이는 ‘가격도 비싸지 않아요.’라며 소곤 거렸다. 양과 종류가 많은 빙수를 제외하면 가격대는 거의 5000원 이하. 건강에도 좋고 가격도 착한 전통 찻집의 발견!
음양오행에 맞는 건강차
질박한 찻잔에 나온 ‘십전대보차’는 탁한 맛이 없고 생각보다 쓰지도 않았다. 한 대표는 ‘십전대보차’를 “10여 종류가 넘는 한약재가 들어간 것에 비하면 쓰지도 않고, 피로회복에도 좋아 인근 직장인이나 주부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오가다’에서 사용하는 재료는 충주 사과, 여주 배, 가평 잣 등의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다. 우리몸의 오행(强,呼,解,美,麗)에 입각해 만든 ‘다섯 가지 아름다운 우리 한방차’는 원기회복,호흡기와 신진대사, 여성건강과 지방분해에 좋은 한약재를 사용한다. 애연가는 사삼과 황기,산약이 들어간 차를, 다이어트에 관심 있는 여성은 운지와 뽕잎(상엽)이 들어간 차를 즐겨 마시면 좋다고 한다. 주문 된 ‘배도라지생강차’는 감미제가 들어가지 않았는데도 달고, 생강 본연의 톡 쏘는 맛이 상큼하다. 아이도 부담 없이 잘 먹는다.
‘오가다’는 다양한 건강차도 있는데 ‘잣잎산수유차’ ‘모과유자차’ ‘솔잎율무차’ 등 10여종이 판매되고 있다. ‘솔잎율무차’는 필수아미노산을 포함하고 있으며, 혈압안정 및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잣잎산수유차’는 집중력 강화와 머리를 맑게 하는데 도움을 주는 차로 학생과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생과일주스는 ‘사과브로콜리주스’ ‘바나나인삼주스’처럼 색다른 재료의 궁합을 경험할 수 있는데 각 재료가 가지는 풍미와 영양이 가득해 여성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 ‘오가다’는 제품 개발 시 한의사의 참여와 감수가 이뤄져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특징. 산학협력으로 몸에 좋은 건강차를 만들고 있다.
“‘오가다’의 장점은 입에만 좋은 자극적인 음료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저는 단순히 마시는 음료가 아니라 건강이 담긴 ‘음식’을 만든다는 사명감으로 고객을 대합니다. 임신한 아내를 위해 ‘오곡찹쌀주스’를 사 가는 고객, 피곤한 수험생 아이를 위해 ‘사과인삼마주스’를 사 가는 부모 마음으로 차를 만들지요.”
‘오가다’는 홈플러스 맞은 편 스포밸리 1층에 있으며 찹쌀을 이용한 떡과 강정, 약과 등의 간단한 주전부리도 판매 한다. 모든 제품 테이크아웃(take-out)되며, 맛있는 ‘떡샌드’는 포장 가능.
남양숙 리포터 rightnam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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