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의 정취를 맘껏 느끼고 싶다면 물 억새의 은빛물결이 출렁이는 학의천변 오솔길을 걸어보자. 안양 학의천이 물 억새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특히 비산교에서 수촌교에 이르는 2.5km구간 비포장 오솔길을 중심으로 군데군데 군락을 형성,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늦가을 바람에 휘날리면서 가족이나 연인, 또는 혼자 사색에 잠기기에 더 없이 좋은 장소로 호평 받고 있다. 물 억새가 군락을 조성하면서 학의천은 맑은 물과 물고기, 철새 그리고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잎까지 조화를 이뤄 안양의 가을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안양시가 지난 2001년부터 시작한 자연형 하천 조성사업을 통해 생태하천으로 되살아난 학의천은 다양한 수생식물들이 피어나면서 최근에는 물 억새가 군락을 이뤄 이렇듯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학의천은 양쪽 도로변을 포함해 2006년 걷고 싶은 하천길로, 2009년에는 전국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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