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게 웃고 있는 디지털 세상, 우리가 역으로 그 세상에 지배당하고 있지는 않은가. 조금은 거칠지만, 푸르른 자연과 함께 했던 그 때 그 시절이 그리워진다. 그리고 과거의 시간 속에서 여전히 굳건하게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나무 한 그루. 작가 이 소(Lee So)는 그 나무 한 그루의 모습을 재현한다. 디지털기기를 이용해 작업하는 작가 자신도 문명의 이기에 깊이 중독되어 있음을 고백하고 자신도 땅 속 깊이 뿌리를 내린 채 저 너머를 향해 두 팔 뻗어 몸부림치는 또 하나의 나무라 말한다.
2010대한민국 미술축전 청년초대작가전, 2010이브갤러리 작가공모 선정작가전 등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을 거친 작가 이 소의 발견, 씨드갤러리의 2011공모작가전에서 디지털 세상과 맞서 우뚝 서려는 그의 모습을 다시 만날 수 있다. 18일까지 씨드갤러리(팔달구 교동 9번지)에서 전시된다. 수요일은 휴무.
문의 031-247-3317
오세중 리포터 sejoong74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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