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는 인상파그룹의 한사람으로서 빛나는 색채 표현과 화려한 부르조아적 삶을 즐겨 표현한 화가로 유명하다.
필자는 르누아르의 ‘피아노를 치는 소녀들’을 보며 가슴이 따뜻해지고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아 이 화가를 좋아하게 되었는데, 르느와르의 작품들을 유심히 들여다보면서 직업 때문인지 소녀와 같은 얼굴에서 어딘지 모르게 고급스러운 느낌과 여유, 따뜻함을 느끼게 된다.
르누아르작품 속 여인들은 봉긋한 예쁜 이마, 꺼지거나 주름지지 않은 얼굴은 필자가 보기에도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흥미롭게도 르누아르는 부유한 집안출신은 아니였다고 한다.
성형외과에서 하는 귀족성형(팔자), 부티성형(앞광대)은 이름에서 느껴지는 것과 같이 귀족 같고 부르조아적 느낌의 얼굴을 선호하는 현대여성의 이상에서 나온 이름이라고 할 수 있다.
동안의 열풍은 어려운 경제상황속에서도 소녀의 얼굴과 같은 동안을 꿈꾸며 고급스러움을 원하는 이들에게 인기 있는 성형이 되고 있다.
팔자주름, 꺼진 볼과 관자, 밋밋한 앞 광대, 꺼진 눈은 얼굴에서 일어나는 노화현상으로 인해 피곤해보이고 고급스러운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어보인다. 그래서 보톡스나 필러 등의 주사 또는 지방이식술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지방이식술은 많이 했으나 효과가 오래가지 못하고 흡수가 빠른 단점이 있어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만족스런 결과를 주지 못했다.
최근에는 의학의 발전으로 원심분리기를 이용하여 압축된 고순도의 지방을 이식하게 됐다. 또한 부위별 이식률이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냉동의학의 발달로 남은 지방으로 2차 시술도 가능하여 지방이식술의 효용가치가 높아졌고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나이가 들어 보이는 여성들뿐만 아니라 젊은 여성과 남성들까지도 원하는 경향이 있어 대중화되어가는 추세이다.
넘치는 복부와 허벅지의 지방을 빼내어 원심 분리시켜 순수지방만을 얼굴의 꺼진 부위에 이식한다는 것을 사랑스런 소녀의 얼굴을 붓으로 그려낸 르누아르는 상상이라도 했을까? 상상을 했다면 지금의 우리에겐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되어 필자는 꺼진 부위에 넘치는 부위의 지방을 현대의학의 힘을 이용하여 그림을 그려 본다.
도움말 : 이성형외과 이현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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