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고 1, 언어의 창공에서 날자!

지역내일 2011-11-15

 



목표 대학 입시요강 파악해 주력과목 정해야
고등학교 과정은 중학교 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많은 학생들이 대학 입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긴장감으로 두려움을 갖는다. 하지만 고1부터 목표를 확실하게 정해 학기별, 학년별 계획을 세운다면 고3이 됐을 때 미리 준비하지 못한 학생들보다 대학과 학과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고 좀 더 여유 있는 수험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 학습 면에 있어서 중학교 때와 달라지는 점은 무엇인지, 대비는 어떻게 하면 좋은지 등 크고 작은 고민이 있을 것이다. 대입은 장기 레이스이므로 그 첫발을 내딛는 시점에서 각오를 새롭게 다질 필요가 있다. 앞으로 시작될 고등학교 생활에서 중점적으로 준비해야 할 사항들을 지금부터 정리해보자.


◆내신은 전략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고교 수업은 전반적으로 중학교 수업 패턴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중학교 때 배운 내용보다 세분화되고 심화된 과목을 학습한다. 이를테면, 사회는 윤리, 한국지리, 정치, 경제 등으로 세분화돼 각각의 과목을 별도로 심도있게 공부하게 된다. 또한 중국어, 일본어 등과 같은 제2외국어 과목을 새롭게 배우기도 한다. 따라서 모든 과목을 열심히 하는 것은 기본이지만, 목표 대학에서 내신을 어떻게 반영하는지를 파악해 둔다면 좀더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 서울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주요 대학들은 전과목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계열별로 인문계는 국영수사, 자연계는 국영수과 등 주요 과목만을 반영한다. 따라서 특히 이 과목의 등급 관리에 힘써야 할 것이다. 또, 내신 성적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합산해서 산출하기 때문에 중간고사에서 성적이 부진한 과목은 기말고사에서 반드시 만회할 수 있도록 학습계획을 세워야 한다.


내신 성적은 보통 한 학기 이전에 예습을 해두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으므로 주요 과목을 중심으로 대비해 두는 것이 좋다. 국어는 어휘력과 어법 능력을 키워야 한다. 교과서에서 수록된 문법 단원과 맞춤법 규정을 반복적으로 학습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현대소설이나 고전시가 등 문학 필독서를 읽어 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영어는 양이 방대하기 때문에 꾸준히 학습해야 한다. 매일 일정 분량의 어휘를 공부하고 문법을 정리해 두면 효과적이다. 수학은 난이도가 급격하게 높아지고 학습량이 늘어나므로 예습이 필수적이다. 교과서의 개념 파악을 바탕으로 논리적인 풀이 과정을 익혀 둬야 한다. [표1] 참조


 ◆수능은 영역별 반영 비율과 가산점을 주는 영역에 주목해야 한다


수능시험 과목은 언어, 수리(''가''형 또는 ''나''형), 외국어, 사회탐구 또는 과학탐구, 제2외국어 영역으로 나눌 수 있다. 언어와 외국어 영역은 공통적으로 응시하고, 여기에다 인문계열은 수리 ''나''형과 사회탐구 영역, 자연계열은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 영역을 응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수능시험은 일정한 기간 동안 배운 교과 범위 내에서 출제하는 학교시험과 달리 범위가 누적돼 고교 전 과정에서 출제되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반복 학습을 통해 약점을 줄이고 사고력을 기르는 학습을 해야 한다.


수능은 계열별로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다르다. 일반적으로 인문계열은 언어와 외국어 영역에, 자연계열은 수리와 과학탐구 영역에 높은 비중을 두고 있다. 하지만, 주요 대학에서는 대부분 수리영역을 필수적으로 반영하고, 반영 비율도 높은 편이기 때문에 수학 과목과 친해지는 것이 급선무이다. 수학은 기초 실력이 부족하면 고등학교에 가서도 학교 진도를 따라가기가 힘들다. 따라서 고교 과정의 선행학습 이전에 반드시 자신의 수학 기초실력을 다시 한번 점검해 보고 마지막으로 부족한 영역을 보완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비교과 영역은 수시 모집에서 중요한 요소로 반영된다


대학에 지원하는 시기는 크게 수시와 정시 모집으로 나뉜다. 수능 이후 정시 모집에서는 ''가·나·다'' 군별로 1개 대학씩 3차례 지원이 가능하며 수능 성적의 비중이 가장 크다. 그에 반해, 수시 모집은 수능 성적 이외에도 학생부, 논술 중심으로 선발하는 전형, 어학·과학 등 각 분야의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는 특기자 전형, 입학사정관을 활용해 잠재된 능력과 소질 등을 다각도로 평가하는 전형 등 선발 방식이 매우 다양하다. 특히, 서울대 특기자 전형을 비롯해 고려대, 서강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주요 대학에서는 공통적으로 어학 능력 우수자를 선발하기 위한 전형을 실시하고 있다. 서류의 비중이 높은 입학사정관제 전형 역시 수시 모집 규모의 확대와 대입전형의 다양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이다. 2011학년도에는 수시 모집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117개 대학에서 3만4629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입학사정관 전형의 합격자들은 각종 대회에서 입상하거나 자격증을 따는 등 해당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거나 학생회 활동 등을 통해 리더십을 발휘한 경우가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어학 능력이나 봉사 활동 등과 같은 비교과 영역 역시 고1 때부터 차근차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계열별로 출제되는 서술형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


수시 모집 대학별고사의 문제가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일반 논술형뿐만 아니라 영어 제시문이나 수학이 또는 과학 문제가 출제되는 등 명확한 답이 정해져 있는 문제를 계열별로 세분화해 출제되는 경향이 늘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따라서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문장력을 향상하는 훈련과 더불어 내신과 수능 준비에 있어서도 꼼꼼하게 정답을 도출해 내는 과정을 정리해보고 서술형으로 답안을 작성해 보는 연습을 통해 사고력을 키워야 한다. 일부 교육청에서는 내신 시험에서 서술형·논술형 문제를 필수적으로 일정 비율 이상 출제하도록 하고 있으므로, 내신을 준비하면서 이런 유형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두면 많은 도움이 된다.


(다음 기고에서 예비 고1의 구체적인 학습전략을 다룹니다.-편집자 주)


 


퀸, 이미정 원장


현) 오르비언어전문학원장(구, 퀸에듀)


문의 031-923-7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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