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의 음악과 판소리가 만났다! 소리꾼의 재담을 통해 관객들과 직접 소통하는 한국적인 ‘음악사극’
전통을 그 기반으로 하되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창작과 다양한 예술장르의 조화로운 균형을 통해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나가는 창작국악그룹 ‘그림’ 이번에는 한국적인 소재의 이야기들을 판소리의 형식으로 풀어내어 그림의 음악과 엮어낸 ‘음악사극’이라는 독특한 장르로 또 한번 관객들을 찾아간다.
조선 중기에 신광한이 지은 한문소설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강릉의 최생이라는 선비가 신선을 만나 노닐다가 10년 후 다시 만날 약속을 한 뒤 돌아와서는 세속에 관심을 두지않고 종적이 묘연해졌다는 기묘한 내용을 다룬 작품이다. 이야기의 서사구조에 충실한 짜임새 있는 음악적 구성과 그림(The林) 특유의 유쾌하고 역동적인 연주가 두드러지며, 10년 후 다시 돌아갈 날만 기다리다가 그날이 오자 환호성을 지르는 주인공의 마지막 대사를 통해 관객들에게 ‘유쾌’한 ‘죽음’을 ‘준비’하는 ‘삶’에 대한 새로운 화두를 던지고 있다.
강릉의 최생이라는 선비는 속세를 등지고 증공선사와 두타산 무주암에서 은거하고 있었다. 하루는 청낭비결을 읽다가 동천으로 들어가면 선계의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선사의 말을 실천해 보기로 하였다. 증공선사는 최생과 함께 동천에 들어갔다가 문득 최 생을 잃고 돌아오는데...
전통과 자연을 모티브로 한 음악과 대중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내는 음악그룹 그림(The林)은 다양한 테마를 안겨주는 동시에 자연의 집합체이면서 상징적인 단어이기도 한 ''숲''을 그들의 음악적 배경으로 하여 2002년 8월 1집 ''아침풍경''발매 후 다양한 음악활동을 통해 그들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하며 한국형 월드뮤직의 새로운 대안으로 평가받았다. 지난 작품으로 <파란 대문의 집>, <기억을 찾는 주문>, <늑대가 왔다>, <몽유록>, <접신가객>등을 선보였다.
▶일 시 : 11월17일 오후 7시30분
▶장 소 : 구로아트밸리예술극장
▶관람연령 : 만 7세 이상
▶관람시간 : 60분
▶문 의 : 2029-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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