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일어났던 유괴사건의 당사자인 소녀 나타샤캄푸쉬의 자전적 에세이가 출간됐다. 5평 남짓한 지하벙커에 갇혀서 노예로서의 생활을 강요당해온 소녀의 이야기를 본인의 입을 통해서 전해들을 수 있다.
10살짜리 소녀가 등굣길에 사라져버렸다. 경찰은 대대적인 수사망을 펼쳤지만 끝내 찾지 못하고 소녀가 죽었을 것이라 단정, 수사는 종료됐다. 그러나 유괴된 지 8년만인 2006년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한 소녀 나타샤캄푸쉬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편집증적 정신이상자인 범인의 학대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 칠흙 같은 지하 감옥에서 범인이 요구하는 대로의 규칙과 생활방식대로 생활해야 했다. 가혹한 폭행과 욕설, 부족한 음식으로 범인은 소녀를 노예로 만들었다. 범인이 정한 규칙을 어기면 여지없이 폭행이 가해졌다. 먼저 말하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았으며 범인은 소녀에게 너무 뚱뚱하고 못생겼다며 음식을 주지 않았다.
하지만 소녀는 자신의 다짐을 숙이지 않았으며 열여덟 살이 되면 자유의 길을 택하겠노라던 결심처럼 열여덟 살 탈출을 시도했으며 성공했다.
외부로부터의 차단을 원했던 그녀는 침묵했다. 그런 그녀를 둘러싼 세상의 구설수들이 곱지만은 않았다. 그녀의 잃어버린 8년을 경악하고 동정했지만 온갖 이야기들이 난무했다.
탈출 4년 후 자신의 이야기를 들고 세상에 나온 한 소녀의 3096일간의 충격실화가 책속에 담겨 있다.
교보문고 천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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