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 쳇바퀴 돌듯 이어지는 집안일에 남편과 아이 뒷바라지로 하루를 보내노라면 몸 구석구석이 쑤시는 게 잠을 자고 일어나도 개운치 않다. 단단해진 어깨를 풀어보려 주무르고 두드려도 보지만 잠시 뿐이다. 이럴 때 집안 걱정은 한숨 내려놓고 편안하게 전신 마사지를 받아보면 몸의 피로가 싹 가신다.
●마사지로 신체균형의 회복
안마를 뜻하는 마사지는 우리나라는 물론 동서양을 막론하고 각종 질병에 대한 면역성 강화와 민간치료 요법 등으로 활용되어 왔다. 중국은 3천 년 전부터 마사지를 사용해 왔으며 고대 로마에서도 귀족들과 검투사들이 마사지를 즐겼을 정도로 그 역사가 길다. 귀족과 특권계층의 전유물이었던 마사지를 이제는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받을 수 있다. 마사지의 기능과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서원주초등학교 후문에 자리 잡은 ‘조은 스포츠·경락 마사지’의 이영석 원장을 만났다.
이 원장은 스포츠마사지 교육협회 정회원이면서 한국 힐링탑 경락회 정회원으로 만 12년 경력의 스포츠마사지와 경락, 지압, 활법, 발건강마사지 전문가이다. 이 원장이 마사지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축구를 비롯한 온갖 종류의 운동을 즐기던 취미 덕분이다. “운동을 하면서 스포츠마사지를 받게 되었는데, 운동 종류마다 스포츠마사지를 해주는 방법이 다 다르더군요. 직접 마사지를 받으며 몸의 변화를 체험하다보니 관심을 갖게 되어 아예 직업이 되었지요.”
이 원장은 “마사지는 손으로 신체 조직을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자극을 주어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신체균형의 회복을 돕는 일이예요. 만성피로와 스트레스의 해소에 좋고, 통증을 없애주고 부기가 감소하죠. 몸매가 예뻐지는 등 신체회복에 좋습니다”라며 마사지의 효과를 전한다. 마사지는 신경과 근육 계통에 치료효과를 주어 목, 허리 디스크나 관절, 오십견이나 골반 비대칭 등 그 사용 범위가 넓다.
●스포츠마사지와 경락
운동선수들의 부상 방지와 경기력 향상, 경기 후의 피로회복과 치료를 위해 이용되던 스포츠마사지가 이제는 일반인들도 즐겨 애용하는 마사지가 되었다. 이 원장은 스포츠마사지에 대해 “마사지로 근육을 풀어주고 피부에 자극을 줘서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어 신체 상태를 균형을 잡아줘요. 자연스레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노폐물 제거가 되어 몸의 피로가 회복됩니다”라고 말한다.
경락은 우리 몸에 퍼져 있는 기와 혈의 통로로 몸의 장부와 조직, 기관, 근육, 골격 등의 조직과 연결되어 있다. 혈이 뭉치면 뭉친 자리와 연결된 통로를 따라 몸이 아프다는 원리에 따라 마사지로 경혈을 풀어준다. 마사지로 기와 혈이 원활하게 흐르도록 도와줘 신체의 평형능력을 되찾는 것이 경락이다.
이 원장은 “마사지를 분류상 스포츠마사지, 경락, 지압 등으로 나누어 부르지만 실제는 이 모든 방법을 같이 사용하는 거예요. 고객의 몸 상태에 따라 문질러서 근육을 풀 때도 있고 뭉쳐 있는 혈을 집중적으로 누르거나 잡아서 몸의 문제점을 해결할 때도 있어요”라고 말한다. 미용을 위한 것인지, 몸의 통증 해결을 위해서인지, 마사지의 목적에 따라서도 마사지의 강도와 종류가 다르다고 이 원장은 설명한다.
●마사지 상담과 체험
‘조은 스포츠·경락 마사지’에서는 상담을 위해 방문하면 마사지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1시간 동안 마사지를 받아보며 본인의 몸 상태에 대해 상담한다. 처음 마사지를 받아보는 사람들은 멍이 들거나 통증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이 원장은 “피부를 누르는 게 아니라 혈자리를 누르기 때문에 멍이 들지는 않아요. 또 마사지를 받을 때 몸이 아프지 않은 부위는 눌러도 통증이 없고, 문제가 있는 부위는 눌렀을 때 아프지만 손을 떼면 통증이 없어집니다”라고 설명한다. 마사지 초보자는 운동을 처음 했을 때처럼 첫날과 다음 날 몸이 뻐근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몸이 가벼워지고 개운해진다.
이 원장은 마사지는 몸의 균형을 맞추는 한 종류라고 말한다. “요가나 운동, 마사지 모두 몸의 쾌적한 신체균형을 위한 방법들이예요. 마사지 외에도 운동 같은 것으로 몸의 건강을 챙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해요. 운동으로 문제해결이 안 될 때 또는 운동을 잘 할 수 없을 때 마사지가 큰 도움이 되실겁니다.”
문의 : 070-8747-6135
박스기사>집에서 아이들에게 해주는 간단 마사지
집에서 부모가 아이들에게 마사지를 직접 해주면 성장에도 유익하고 정서에도 좋다. 마사지를 할 때는 따뜻한 손으로 몸통은 손바닥으로 가볍게 문지르고 팔다리는 가볍게 주물러 준다. 단, 통증이 유발 될 정도로 강하거나 한 곳만 집중적으로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키 크는 마사지 - 반듯하게 눕힌 후 양쪽 다리를 두 손으로 쭉쭉이 하듯이 위에서 아래로 주물러 준다. 기지개를 켜듯 두 팔을 위로 올리게 하고 겨드랑이쪽부터 팔목까지 2∼3회 주물러준다.
·귀 마사지 - 귀를 만져주면 머리를 맑게 하고 추위를 덜 탄다. 엄지와 검지로 원을 그리듯 귀 전체를 비벼준다.
·척추 마사지 - 바른 자세와 혈액순환에 좋다. 척추를 중심으로 좌우로 나누어 한쪽씩 번갈아가며 마사지한다. 머리 쪽에서 엉덩이 쪽으로 척추 옆에 붙어 있는 근육을 시계방향으로 문지르면서 내려온다.
홍순한 리포터 chahyang3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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