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영어가 바뀔 전망이다. 교과부는 그동안 독해 중심의 영어 능력 평가를 말하기 중심의 실용영어로 평가한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수험생들은 그동안 지필형식으로 치렀던 시험에서 말하기를 비롯해 쓰기와 듣기 등의 영역별 실력을 증명해야 한다. 하루아침에 영어 평가 방식이 예전의 형식과 비교해 바뀌는 것이다. 토플식 말하기 영어 박정어학원으로부터 바뀌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준비에 대해 알아보았다.
< 언젠가는 오고야 말 ‘말하기 영어’ 평가
“기본적인 영어 문장은 통째로 외워라. 실생활에 필요한 문장들을 하루에 3개씩 외워도, 한 달이면 80개, 일 년이면 1000개의 문장을 외우게 된다. 또 영어로 꾸준히 짧게라도 쓰고 보관하라. 일기와 영자 신문, 영어 교과서와 교재, 영어 동화책도 요약하고 자신의 생각으로 정리하라.”
토플식 말하기 영어를 지도하는 박정어학원 인천연수캠퍼스 측의 조언이다. 영어 평가 방식이 바뀌기 때문이다. 수능 대체 국가영어능력평가 시험에 대한 윤곽은 이미 나왔다. 고등학생 대상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이 오는 2016학년도부터 수능영어로 대체될 전망이다.
영어시험은 듣기ㆍ읽기ㆍ말하기ㆍ쓰기 4개 영역에 대한 4등급 절대평가로 운영한다. 여기에 이르면 내년부터 일부대학 수시모집에서도 평가방식이 시범 활용될 예정이다. 따라서 영어시험 준비에 새로운 방향이 필요하다.
박정어학원 윤종민 부원장은 “교과부가 밝힌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및 영어과 교육과정 개정방향에 따르면 고교생용 국가영어능력평가는 대학공부에 필요한 기초학술영어사용 능력을 평가하는 2급 시험으로 수능 영어 시험이 읽기와 듣기 위주라면 이 시험은 말하기와 쓰기가 강화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 인터넷으로 4개 영역 평가하는 ‘고교생용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은 인터넷으로 보는 형식이다. 성적 역시 영역별로 A, B, C, F 네 가지 등급으로 산출한다. 시험 종류는 1급부터 3급까지 세 가지다. 그중에서도 수능에 적용되는 2급과 3급이 고등학생용이다.
그렇다면 그동안 배웠던 독해중심의 영어와 시험 난이도는 얼마나 다를까. 윤 부원장은 “수능 영어보다는 조금 더 쉬운 수준이다. 다만 말하기와 쓰기 영역은 수능과 달리 직접 영어로 말하거나 서술해 답해야 한다. 응시 기회는 고3때 두 번 주어진다”고 말했다.
교과부에 따르면 2016학년도 수능 때까지 3차례 시범평가를 사전에 더 실시할 예정이다. 다만 201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부터 일부 대학 및 학과를 대상으로 시범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2012년 하반기에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의 공신력 등에 관한 최종 의견을 수렴해 수능 대체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그렇게 되면 현재 중학교 2학년이 수능을 보는 2015년에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을 실시해 2016학년도 대입부터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 앞으로 영어교육 평가의 방향은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의 수능대체 여부와 무관하게 향후 영어교육 방향은 실용영어 중심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인천시교육청도 그동안 영어 담당 교사들에 대한 실용영어 교육을 위한 연수를 방학 때마다 실시해 말하기 영어 교육 준비를 해 오고 있는 실정이다.
우선 현재 중학교 1, 2, 3학년들은 영어 듣기의 비중을 지금보다 높일 예정이다. 실제로 수능에서 듣기에서 한 문제는 문법이나 독해에서 두 문제의 비중과 같다. 그만큼 듣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다면 문법, 어휘, 독해에서 상당히 유리할 수 있다.
또한 듣기는 생각보다 독해나 문법만큼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대신에 꾸준히 하는 것을 요한다. 또한 자신이 잘 모르는 관용어구나 속담, 또는 생활어휘들을 따로 정리해 두도록 한다. 따라서 학생들은 영어듣기를 이전 보다 조금 더 많이 그리고 좀 더 자주 하도록 자신의 영어 커리큘럼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윤 부원장은 “영어실력은 하루아침에 크게 변하지 않는다. 따라서 틈틈이 양질의 영어로 된 책들을 통해 어휘력과 문장 파악능력을 길러두면 좋다. 또 읽은 책들은 따로 나만의 생각을 담아 영어로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면 텝스나 토플 지문처럼 보다 난이도가 있는 지문을 접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Tip NEAT(국가영어능력평가) 더 자세히 알기
○ NEAT의 영역- 영어의 모든 영역을 반영한다. 2급(고급)과 3급(일반)으로 나누어 말하기, 쓰기, 듣기, 읽기(독해)에 각 시험 영역에 등급을 매겨 이를 대학 입시에 반영한다.
○ 시험 형식- 말하기, 쓰기, 듣기, 읽기(독해) 등급을 A, B, C로 나눈다. 영어 사용이 빈번한 영문과의 경우, 학과 지원 조건을 2급, 말하기 A, 쓰기 A, 듣기 A, 읽기 A, 이런 식으로 학생에게 성적을 미리 요구하는 형식이다.
○ 평가 방식 - 지필이 아닌 컴퓨터로 시험을 본다. 쓰기를 위해 어느 정도 영타 치는 실력이 있어야 한다. 또 정확한 발음을 할 수 있어야 하며, 말하기와 쓰기에서는 찍어서 답을 바라는 요행도 불가능하다.
○ 기본 훈련 - NEAT를 보기 전에 최소 영타 200타 이상, 어휘 7000개 이상, 논리적 사고력, 적절한 발음, 정확한 문법 및 문장 사용, 여러 사회 현상에 대한 의견, 기본 배경 지식 등을 준비한다.
(032-818-0500)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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