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마을기업 ''우리마을 보물상자’ 2호점 개점

지역내일 2011-11-04

''건강한 공동체 복원''을 목표로 하는 울산 북구 마을기업 2호점이 문을 열었다.
북구청은 지난 26일 오후 호계동에서 윤종오 구청장과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북구 마을기업 2호점 ''우리마을 보물상자'' 개업식을 가졌다.
줌마 친환경 재활용 사업단 소속 15명이 참여하는 ''우리마을 보물상자''는 재활용품을 수집, 리폼해 판매하는 것은 물론, 장난감 및 유아용품 판매와 주민이 직접 참여해 물건을 판매할 수 있는 별도의 코너도 운영한다.
또, 패션페인팅 기법과 수공예, 퀼트 등의 교육프로그램 운영 및 벼룩시장도 주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북구는 지난 6월 줌마 친환경 재활용 사업단과 마을기업 협약을 체결해, 5000만원의 예산지원뿐 아니라, 교육과 컨설팅 등 개점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해왔다. 윤종오 북구청장은 "우리마을 보물상자는 재활용품을 활용함으로써 깨끗한 환경과 아름다운 마을공동체를 지켜나가는 중요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마을 보물상자'' 이선영(35) 대표는 "기업이기보다는 지역민과 ''함께'' 하는 문화사랑방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이어 "공동체 활성화라는 마을기업의 목표에 맞게 지역 실정에 맞는 모델창출로 지역민과 함께 가치를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마을기업은 개업식에 앞서 일주일 정도 영업을 해 본 결과, 장난감 및 유아용품 코너가 인기를 끄는 등 일단 ''얼굴 알리기''에는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특히, 주민 참여코너인 ''개인 보물상자 분양코너''가 별도로 마련돼, 벌써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주민이 월 1만원으로 자신의 제품을 진열하고 원하는 가격을 제시하면, 필요한 손님이 구입해가는 것으로, 주민 참여를 통한 ''건강한 공동체 복원''이라는 마을기업의 정신을 잘 표현하고 있다. 이 대표는 "특화가 필요하다. 단순히 재활용품을 새롭게 디자인한 제품뿐 아니라, 우리만의 독자상품을 만들어야 한다"며, "가게를 물건만 파는 곳이 아닌 직접 체험하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멀티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마을 보물상자''는 현재 이 대표와 직원 3명이 근무하고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수공예품과 유아용품, 장난감, 옷, 책 등 재활용 가능한 모든 물품을 판매한다.
문의 : 052-296-6333
서경숙 리포터 skis7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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