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공원, 디자인 공원으로 바뀐다

건축계 차세대 5인 작가 참여…2012년 5월 오픈 예정

지역내일 2011-11-04

 


광주 사직공원이 새로운 공공 조형물이 조성되는 문화예술공원으로 탈바꿈한다. 광주문화재단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의 일환인 사직국제문화교류타운 조성 공공예술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사직공원공공예술프로젝트는 공원 내에 디자인이 가미된 작품을 세울 예정이다. 사직공원 공공예술프로젝트의 핵심은 ‘친환경생태공원’에 있다. 공원 내 5개 장소에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려 생태공원으로 되살려낸다는 것이 기본 구상이다.
광주문화재단은 공공예술프로젝트 참여 작가 선정위원회를 열고 조민석(매스스터디스대표), 김영준(김영준도시건축대표), 이민아(협동원건축사사무소대표), 신혜원(Lokaldesign대표), 박동준씨(포에이건축사대표) 등 5인을 참여 작가로 선정했다.
작가들은 사직공원의 역사적 맥락, 현재의 위상과 미래상에 관한 의견을 수렴해 기본 설계안을 도출했다. 또 수시로 현지답사를 통해 인문·지리·생태환경도 파악했다.
참여 작가들은 작품 주제를 ‘공원풍경’으로 설정했다.
김영준 작가는 ‘STEP’이란 제목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구 KBS방송국 입구 T자형 도로 공간에 계단을 조성해 소공연장, 벼룩시장, 야외 갤러리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민아 작가는 ‘SPAF(foot of mountain) 기슭’이란 제목으로 호국무공수훈자 전공비 옆 산책로를 주변의 조경과 더불어 걷고 싶은 공원의 길로 재조성한다. 조민석 작가는 파고라와 배드민턴장에 ‘사직공원 빈집’이란 제목을 붙여 원형의 기하학적 도형 공간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쉼터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박동준 작가는 ‘흔적’이란 주제로 공원관리사무소의 일부를 시민들에게 열린 공간으로 조성하고 사직단과 팔각정을 연결해주는 가교로 활용할 계획이다. 신혜원 작가는 옛 수영장 부지에 ‘흐르는 풍경’이란 제목으로 친환경적 분위기의 문화체육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광주시와 광주문화재단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공원 내 5개 장소별 작품구상안을 내용으로 6일까지 작품구상안 전시회를 진행한다.
사직공원공공예술프로젝트 박홍근 예술감독은 “장소에 대한 역사적 기억과 공간-자연-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새로운 ‘공원풍경’을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의: 062-670-7431~2
김영희 리포터 beauty02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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