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k양의 사례를 통해 상위권으로 올라가기 위해서 기본기를 다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예습, 수업집중, 복습과 오답노트로 시험 완변 대비를 통해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젠 공부에 대한 속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2011년 9월 6일, 10월 11일 기고와 이어집니다.
-공부의 속도를 내려면 전략적 학습계획을 세워라
초등학생 때는 선생님이 시키는 것. 엄마가 시키는 것만 공부해도 내가 원하는 점수를 맞았습니다. 중학교올라와서는 벼락치기만 해도 내가 원하는 점수를 맞았습니다. 어! 중학교 공부 별거아니네 그런데 2, 3학년이 올라오면서 계속 점수가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공부의 기본기를 다져서 공부를 해서 상위권으로 진입했습니다. 그런데 최상위로 올라가지않습니다. 왜일까요? 무엇때문일까요? 공부방법을 찾았고 나름 계획도 세웠는데 원하는 최상위성적이 나오지 않아서 걱정입니다. 우리 같이 계획에 대해 생각해볼까요? 그냥 할 일을 적어두는 것을 계획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일정한 시간흐름에 따라 세부적인 내용들을 기입해두면서 확인해나가는 것을 계획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나는 어떻게 했을까요? 계획력은 자신이 할 일과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꾸준히 수행하는 능력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계획력은 있습니다. 다만 훈련된 사람이 있고 그 능력을 덜 사용하는 사람이 있을 뿐입니다.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실행하기위해서는 우선 학습목표가 분명해야 합니다. 다음시험에 내가 몇 점을 맞을것인지 목표를 세워야 하는데 목표를 세울 때는 내가 생각한 것보다 20-30%는 높게 설정해야 합니다. 그래야 나태해지지 않고 도달하려고 끝까지 노력하게 됩니다. 만약 목표를 너무 높게 잡게 된다면 시험일이 다가오면 회피해지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그러다 보니 그래 계획은 계획일 뿐이야 내가 어떻게 그 점수를 받을 수 있겠어 라고 포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목표를 설정했다면 그에 따른 전략이 구체화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100점을 받으려면 100점을 받기위한 절대적인 공부방법과 공부시간이 있다는 것이죠. 이것을 토대로 일일플래너를 작성하면서 자신을 객관화시켜야 합니다. 일일계획을 짤 때는 우선 오늘의 목표를 작성해야합니다. 이미 파악된 자신의 생활개선 목표나 바꾸고 싶은 자신의 습관을 생각하면서 꼭 기억하고 이루고자 하는 자신의 변화목표를 적습니다. 그 다음은 자신이 활용 가능한 시간을 기록합니다. 24시간 중 고정되어 있는 시간을 빼면 가용시간이 됩니다. 가용시간을 확인하고, 당일 자신이 활용 가능한 시간을 미리 기록합니다. 이 기록된 시간이 자신의 일과(학습량)를 소화할 수 있는 제한된 시간입니다. 제한된 시간에 맞는 공부계획을 세웁니다. 당일의 학습량을 정합니다. 목표에 따른 절대적인 공부분량이 나와야합니다. ‘오늘은 이정도만 하지 뭐’ 라고 한다면 절대 목표점수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계획된 공부량은 가능한 수량화시켜서 자세히 기록합니다. 하루의 중요한 일과와 함께 고정된 시간에서도 꼭 해야 할 중요한 내용을 기록합니다. 고정시간 내에는 자투리 시간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 자투리 시간에 어려웠던 수학문제를 한 문제 해결한다거나 영어 단어를 외운다거나 책을 본다거나 작은 계획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루의 계획을 실천하기 전 우선순위를 정합니다. 우리가 계획대로 하루를 살려고 노력할 때에, 안타까운 상황들이 종종 발생합니다.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일이 벌어지기도 하고 계획했던 것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기도 하면서, 당초의 계획과는 다른 형태로 하루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이럴 때에, 우리는 하루의 일과 중에서 중요한 것과 꼭 해야 할 것을 우선해서 실행해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배정된 우선순위는 계획과는 다른 상황이 벌어질 때에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하루 일과를 실행할 수 있는 지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결국, 자기공부를 구체화시켜줄것입니다.
전략적 계획을 세워 공부하지만 행동의 결과는 다르게 나타납니다. 우리의 몸은 매우 감정적인 의사결정을 하기 쉽습니다. 어찌 보면 우리 결정의 대부분이 감정적입니다. 아무리 사전에 이성적인 기준으로 자료를 검토하고 그 검토결과를 종합하더라도 결국 결정은 그 순간의 내가 좋은 것으로 결정하기 쉽습니다. 그리고 이런 결정이 반복된다면 후회하기도 쉽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계획적인 행동을 하기 위한 의지가 필요합니다. 하루 일과가 계획되었다면 그것을 이루기 위한 다짐을 기록하면서 자신의 의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결국, 공부는 자신을 바꾸어 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열심히 공부하는 것은 누구나 합니다. 그러나 그 의지는 작심삼일 또는 일주일 이주일이면 나도 모르게 내 패턴으로 돌아가고 맙니다. 원하는 목표를 이루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나 자신의 패턴을 바꾸고 공부할 수 있는 습관이 몸에 체화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LTL코칭연구소 엄연옥원장
(주)미래교육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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