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먹을거리 로컬푸드를 이용하자

농산물 가격 폭등 로컬푸드로 극복

지역내일 2011-10-31

조금 있으면 김장철이 다가온다. 이상기온 현상으로 여름 장마가 길어지면서 고춧가루와 소금 등 양념류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올랐다. 이곳저곳 발품 팔아 싸고 좋은 재료를 구입하려는 주부들이 분주하다.
지난해 배추 파동으로 힘들게 김장을 한 후 큰 맘 먹고 생협 회원에 가입했다는 주부 김선자(38·유성구 노은동)씨는 “회원제 이용업체다보니 월회비 등 부담이 있지만 올 여름 긴 장마 때 평상시와 같은 가격으로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먹을거리를 구입할 수 있어 만족한다”며 “벌써 이번 김장배추 주문을 마쳤다”고 말했다.
90년대 우리나라에서 유행했던 ‘신토불이(몸과 땅은 분리되지 않는다)운동’은 사람이 태어나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농산물이 자신의 체질에도 잘 맞는다는 취지의 것이었다.
로컬푸드 운동은 그 지역의 농민들이 생산한 먹을거리를 가능한 한 그 지역 안에서 소비하자는 취지에서 ‘신토불이운동’과 맥락을 같이 한다.
로컬푸드 운동은 친환경 농업으로 생태계와 건강을 지킬 수 있고, 그 지역 농산물을 그 지역에서 소비하게 하여 복잡한 유통과정이 생략돼 가격이 안정되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
우리지역에서 유기농산물을 생산하는 농가는 대전 10가구, 충남 1399가구, 충북 822가구이다. 대표 농산물은 발아현미 포도 인삼 감자 상추 오이 등이다. 유기농산물 인증마크와 우리 지역 농산물인지 생산지역을 확인하고 구매하거나 로컬 푸드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생협이나 공동체지원형 농업조직 등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얼굴 있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익명성에서 벗어나 믿고 먹을 수 있는 먹을거리를 안전하고 싸게 구매할 수 있는 로컬푸드 운동이 주목받는 이유다.
천미아 리포터 eppen-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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