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소비자물가가 왜 다른 지역보다 가파르게 오를까? 그 이유는 불합리한 유통구조, 낮은 대중교통 이용률, 높은 고정임금 근로자 비중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의 도시 구조 탓에 물가 상승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27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의 ‘대전지역 물가변동의 특징 및 구조적 요인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00년 이후 대전지역 물가는 5차례에 걸쳐 높은 상승·둔화 사이클을 보인 가운데, 상승기에는 전국 평균보다 더 높게 오르고, 둔화기에는 더 낮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승기인 올해 대전지역 물가 상승률은 평균 5.2%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물가 상승은 농축수산물 석유류 집세 외식 등의 가역이 주도했다. 대전은 인근 지역에서의 농축수산물 공급이 크지 않고 유통시설이나 유통업체도 많지 않아 농축수산물 수급불균형 발생 시 원활한 조정에 한계가 있었다. 대중교통이 크게 활성화돼 있지 못하고 자가용을 이용한 출퇴근 인구 비중이 높아 석유류 가격상승에도 수요가 지속됐다.
대덕연구단지 및 공공기관 입지 등으로 전문직 고정임금 근로자가 많은 데다 1인 가족 비중도 커, 외식부문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전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택공급 감소에 따른 수급 불균형 등으로 집세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경제조사팀 백봉현 과장은 “대전지역은 물가 안정을 위해 농축수산물의 수급안정 시스템 강화, 대중교통 활성화, 외식 등 개인서비스 요금안정, 주택의 안정적 공급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7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의 ‘대전지역 물가변동의 특징 및 구조적 요인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00년 이후 대전지역 물가는 5차례에 걸쳐 높은 상승·둔화 사이클을 보인 가운데, 상승기에는 전국 평균보다 더 높게 오르고, 둔화기에는 더 낮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승기인 올해 대전지역 물가 상승률은 평균 5.2%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물가 상승은 농축수산물 석유류 집세 외식 등의 가역이 주도했다. 대전은 인근 지역에서의 농축수산물 공급이 크지 않고 유통시설이나 유통업체도 많지 않아 농축수산물 수급불균형 발생 시 원활한 조정에 한계가 있었다. 대중교통이 크게 활성화돼 있지 못하고 자가용을 이용한 출퇴근 인구 비중이 높아 석유류 가격상승에도 수요가 지속됐다.
대덕연구단지 및 공공기관 입지 등으로 전문직 고정임금 근로자가 많은 데다 1인 가족 비중도 커, 외식부문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전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택공급 감소에 따른 수급 불균형 등으로 집세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경제조사팀 백봉현 과장은 “대전지역은 물가 안정을 위해 농축수산물의 수급안정 시스템 강화, 대중교통 활성화, 외식 등 개인서비스 요금안정, 주택의 안정적 공급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