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김양수 대표원장 맞춤운동 성장센터 키네스 031-410-1300
아이들의 조기성숙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지방(콜레스트롤)과 칼슘의 과잉섭취가 지적되고 있는데 이것은 몇 가지 영양섭취 경로를 통해서 발생하고 있다. 그 첫 번째는 식사 시 반찬의 편식이다. 식사를 할 때 먹는 반찬을 구분해 보면 가짓수가 아무리 많아도 채소류 반찬과 그 외 반찬 이렇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아이들이 먹는 채소류 이외의 반찬은 보통 고기, 생선, 계란, 햄, 소시지, 어묵 등으로 단백질 반찬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반찬에는 반드시 지방과 칼슘도 다량 함유되어 있다. 쉽게 말하면 기름진 단백질 반찬인데, 어릴 때부터 식사습관이 채소를 싫어하게 되면 편식을 하게 되어서 식사를 할 때 채소는 거의 먹지 않거나 먹어도 1인분을 채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기름진 단백질 반찬은 2~3인분에 해당하는 양을 섭취하게 된다. 이러한 방식의 식사가 하루 세끼 모두에서 발생하다보니, 결과적으로 정상적인 성장에 필요한 양 이상의 지방 특히 동물성 지방을 섭취하고 칼슘 또한 과잉으로 섭취하게 된다.
두 번째는 유제품의 과잉섭취이다. 식사를 정상적으로 하고 간식을 섭취할 경우 우유는 하루 1잔이면 충분하며, 많아도 2잔 이상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그렇지만, 키 성장을 걱정하는 부모님의 경우 잘못된 방법이지만 아이들에게 하루에 우유를 2잔 이상 꼭 마시도록 지도하고, 어떤 가정에서는 하루에 1L를 섭취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 여기에 치즈, 떠먹는 요구르트 등 다른 유제품도 섭취하게 되면서 유지방 및 칼슘이 과잉으로 공급된다.
세 번째는 군것질이다. 하루에 한번정도 섭취하는 간식을 제외하면, 자주 섭취하는 간식은 모두 군것질에 해당하게 된다. 대부분의 군것질은 과자, 아이스크림, 음료수, 초콜릿 등인데 몸에 좋지 않은 화학성분과 트랜스 지방과 같은 성분이 지속적으로 몸에 들어오게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첫째 하루 세끼의 식사와 한 두 번의 간식을 중간에 배가 고프지 않게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모든 반찬을 골고루 1인분씩 섭취하는 것이다. 이렇게 식사와 간식을 규칙적으로 균형되게 섭취하고 하루 1잔정도의 우유를 섭취하면 성장기 청소년에게 필요한 영양공급은 충분하게 된다. 이것을 넘어서는 영양의 공급은 키를 키우는데 쓰이기보다는 비만을 야기하고 몸을 빠르게 성숙하게 만드는데 쓰일 수 있고 결과적으로 키가 미처 크기 전에 제2차 성징을 맞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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