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순창 단체장 재선거에선 유권자들이 민주당에 준엄한 경고장을 보낸 것으로 마무리 됐다. 민주당 - 무소속 간의 혼전으로 치러진 선거전에서 민주당에 힘겨운 승리를 안겨 분발을 촉구한 것으로 평가된다.
남원시장 선거에선 민주당 이환주(50) 후보가 무소속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후보 모두 고위 공직자 출신들로 정당 공천 효과보단 인물대결 양상으로 치러져 민주당 후보의 우위를 점치기 쉽지 않은 선거였다. 팽팽한 조직력을 갖춘 무소속 후보의 분열로 이환주 후보가 탄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선거 분위기가 과열되면서 지역에 대한 비전 보다는 무소속 후보 간 뒷거래 합의서 등이 선거판을 주도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환주 당선자는 기술고시 출신으로 전북도청 국장직을 버리고 정치권에 나선지 7개월만에 남원시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이 당선자는 "시민들이 얼마나 힘들게 생활하고 있는지 확인했다"며 "대표산업인 관광산업을 활성화 하고 친환경기업을 유치해 일자리 창출, 인구유입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무소속 후보간 양자대결로 치러진 순창군수 재선거는 개표 막판까지 승자를 점치기 어려울 만큼 혼전양상이었다. 유권자의 71.4%가 투표장에 나왔고 후보자의 표차는 96표에 불과했다. 무소속 후보가 선거법 위반으로 선거기간 중 구속돼 ''옥중 선거''라는 기현상을 낳기도 했다. 개표 중반까지 무소속 후보가 앞섰으나 민주당 황숙주 후보가 출신지역인 동향면에서 70%가 넘는 몰표를 받으면서 뒤집었다.
감사원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관료 출신의 황 당선자는 선거기간 내내 ''돈 안 드는 선거''를 강조해 운동원들의 불만을 샀다는 후문도 들린다. 황 당선자는 " 재정자립도가 10%대의 고향을 살리는 데 경험과 능력을 쓰고 싶었다"면서 "순창군민으로서의 받을 수 있는 대우를 평등하게 받을 수 있는 ''화합행정''을 펼치겠다"라고 말했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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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장 선거에선 민주당 이환주(50) 후보가 무소속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후보 모두 고위 공직자 출신들로 정당 공천 효과보단 인물대결 양상으로 치러져 민주당 후보의 우위를 점치기 쉽지 않은 선거였다. 팽팽한 조직력을 갖춘 무소속 후보의 분열로 이환주 후보가 탄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선거 분위기가 과열되면서 지역에 대한 비전 보다는 무소속 후보 간 뒷거래 합의서 등이 선거판을 주도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환주 당선자는 기술고시 출신으로 전북도청 국장직을 버리고 정치권에 나선지 7개월만에 남원시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이 당선자는 "시민들이 얼마나 힘들게 생활하고 있는지 확인했다"며 "대표산업인 관광산업을 활성화 하고 친환경기업을 유치해 일자리 창출, 인구유입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무소속 후보간 양자대결로 치러진 순창군수 재선거는 개표 막판까지 승자를 점치기 어려울 만큼 혼전양상이었다. 유권자의 71.4%가 투표장에 나왔고 후보자의 표차는 96표에 불과했다. 무소속 후보가 선거법 위반으로 선거기간 중 구속돼 ''옥중 선거''라는 기현상을 낳기도 했다. 개표 중반까지 무소속 후보가 앞섰으나 민주당 황숙주 후보가 출신지역인 동향면에서 70%가 넘는 몰표를 받으면서 뒤집었다.
감사원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관료 출신의 황 당선자는 선거기간 내내 ''돈 안 드는 선거''를 강조해 운동원들의 불만을 샀다는 후문도 들린다. 황 당선자는 " 재정자립도가 10%대의 고향을 살리는 데 경험과 능력을 쓰고 싶었다"면서 "순창군민으로서의 받을 수 있는 대우를 평등하게 받을 수 있는 ''화합행정''을 펼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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