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산행, 하지정맥류 환자에겐 ‘독’

지역내일 2011-10-25


 연세항맥외과
 박민수 원장

 병원을 찾아야 하는 환자들을 망설이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바쁜 시대를 살아가는 만큼 시간부족과 시술에 대한 걱정이 가장 큰 문제일 듯 싶다. 그레서인지 병원에 전화를 걸어 문의하는 환자들은 치료가 얼마나 걸리냐는 문의와 아프지 않냐는 문의를 많이 한다. 그렇다고 보면 상담시 무조건 짧게 걸리고 통증이 없다고 하면 환자들이 좀 더 많이 내방하리라 생각되어진다. 하지만 환자의 입장에선 치료의 시간과 통증을 줄이는 것은 상담의 기술이 아닌 의료기술의 발전과 시술자의 숙련도임을 명심해야 한다.
그밖에 또 한가지 문제는 병에 대한 증상이 나타나면 치료를 하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 참고 보는 것이다. 병변에 대한 증상이 나타나면 초기에는 대수롭지 않아서 참고, 시간이 지나 증상이 조금 더 심해져도 참는다. 오히려 병원을 찾기보다는 스스로 개선책을 마련해 실천는 방향을 택한다. 하지만 스스로하는 이러한 개선책들이 병을 악화시키기도 하는데, 하지정맥류 환자들의 경우 산행이 대표적이다.
가을이 되면 많은 이들이 산을 찾는다. 오색단풍을 구경하려는 사람들부터 청명한 하늘과 날씨를 벗삼아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려는 사람들까지 다양한 이유들이 있다. 하지정맥류 증상이 있는 사람들 중엔 다리혈관이 약하니 이번기회에 등산을 통해 혈관을 강화시켜야 겠다는 생각을 하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가을철 무리한 산행은 하지정맥 증상이 더 드러나 혈관이 울퉁불퉁해져 병원을 찾는 결과를 낳곤 한다.
이는 건강한 사람에 비해 약해져 있는 다리 혈관이 과도한 등산 운동으로 인해 혈액량이 감당하기 어려운 상태까지 되버리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최근엔 미세복합발거술이 대세
환자들의 만족도 높은 하지정맥류 시술을 소개하면 정맥류 치료는 정확한 혈관초음파 진단부터 시작된다. 복제정맥의 역류를 확인하고 관통정맥 역류가 동반시 차단이 되어야 한다. 정확한 진단이 동반되지 않은 치료는 재발의 가장 큰 원인 된다. 치료법은 미세 복합 발거술과 혈관 레이저 치료, 혈관 경화요법, 보형정맥 절제법 등이 있는데 최근엔 미세복합발거술이 많이 사용된다. 미세복합발거술은 정맥류의 원인이 되는 복제정맥을 치료하는데 사용한다. 환자 상태에 따라 국소마취 및 하반신 마취로 시행된다. 정맥내에 가는관을 통해 시행되며 낮은 재발률과 미용적으로 우수한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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