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포낙보청기 - 청각장애를 이겨 낸 천재 작곡가 루드비히 반 베토벤(1770-1827)

지역내일 2011-10-26

펄청각재활연구소·포낙보청기
배미란 청각학박사 032)326-9938

베토벤은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나 불행했던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제대로 된 학교 교육도 받지 못했습니다. 일찍부터 타고난 재능을 인정받았지만 극장을 전전하며 벌어들인 연주대가로 식구들을 먹여 살려야 했습니다. 
청년시절 주위 사람들의 지원으로 음악가로서 이름을 날리고 안정된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될 무렵, 청각장애가 베토벤을 괴롭히게 됩니다. 음악가로서 점차 심해져가는 청각장애가 너무나 괴롭고 힘들었던 베토벤은 인생을 마감하기로 마음먹고 동생들에게 유서를 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청각장애도 그의 음악에 대한 불타는 열정을 누르지 못합니다. 이미 쓰여 졌던 운명 교향곡을 비롯해 아름다운 선율의 피아노연주곡들이 지속적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고 청각장애가 심각하게 진행되어 필담으로만 대화가 가능했던 시절에도 장엄미사곡, 교향곡 9번을 작곡하는 열의를 보여 주었습니다. 
그의 머릿속에 남아있던 강렬한 음악의 기억은 음악가로서 그의 역할에 더욱 매진하게 하였으며 치명적인 장애였던 청각손실마저도 오히려 그를 더 훌륭한 사람으로 기억되게 만들었습니다.
우리가 베토벤처럼 멋진 음악가로 남지는 못하더라고 스스로를 인정하고 사회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의지로 하루를 살아가는 자세는 누구보다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청각장애는 타인과의 대화를 방해하고 사회적으로 고립시키는 등 장애우의 생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내가 소리를 기억하고 지켜내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내 삶을 지키는 것과 같은 장대한 작업입니다. 난청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의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부끄러워하거나 남들이 알게 되는 것을 두려워한다면 스스로 이미 패배의 길로 들어선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베토벤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도!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