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에는 걷기 운동을 하지 마라

지역내일 2011-10-24
운동이 부족해서 허리 통증이 생기는 것으로 착각하여 운동을 과도하게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특히 걷기 운동이 허리에 좋다고 생각하여 아픈 허리를 이끌고 열심히 운동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것은 잘못된 방법입니다. 허리 통증이 있으신 분들은 통증의 초기에는 운동을 하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 통증이 완화된 이후에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허리 통증이 있으신 분들에게 걷기는 가장 안 좋은 운동입니다.
허리 통증이 있으신 분들의 걷는 자세를 유심히 살펴보면 잘못된 걸음을 걷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잘못된 걸음을 걷는 것일까요? 허리 통증을 가지고 있는 분들의 신발을 살펴보면 새끼발가락 쪽으로, 즉 바깥쪽 신발이 많이 닳아 있는 것을 공통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걸을 때 무게 중심이 엄지발가락으로 지탱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바깥쪽 새끼발가락 쪽으로 무게 중심이 놓여 있었음을 의미합니다.
걸을 때는 반드시 엄지발가락에 힘을 주면서 걸어야 합니다. 엄지발가락이 발가락 중에서 가장 긴 이유가 발에 가해지는 거의 모든 무게를 엄지발가락이 감당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럼 바깥쪽으로 무게 중심이 쏠리면 어떻게 될까요? 허리 통증이 있는 분들은 걸을 때 항상 무릎을 쭉 편 채로 걷는 경향이 있습니다. 무릎을 곧게 펴고 걷게 되면 몸의 무게 중심이 뒤로 이동하게 됩니다. 나는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무게 중심이 뒤로 가 있으면 정상적일수가 없겠지요.
반대로 무릎을 살짝 굽히면서 걸어보세요. 그럼 몸의 무게 중심이 앞으로 이동하는 것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몸의 무게 중심이 앞으로 이동하게 되면 몸의 하중을 허리힘에서 받쳐 주게 되는 결과가 생깁니다. 즉 허리가 튼튼하게 되면 몸의 이동시 중심이 허리가 되어 몸을 앞으로 이동시키게 되나 허리에 통증이 생기게 되면 허리에서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회피하게 됩니다.
그 결과 몸의 무게중심을 뒤로 이동시키면서 엉거주춤한 상태로 걷게 합니다. 이는 다시 엉덩이 근육에 무리가 가게 만들고 다시 연쇄적으로 흉요추 부위 그리고 경추에 이상을 초래하게 됩니다.  허리를 강화시키기 위해서 걷기 운동을 하게 되나 이미 걷는 자세에서 허리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몸을 뒤로 빼면서 척추의 변형만 가져오게 됩니다. 



바른몸 한의원 
김경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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