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병 - 마음의 울화

지역내일 2011-10-24
화병(火病)은 울화병(鬱火病)과 같은 말이다. 울이라 하면 제 뜻대로 하지 못해서 갑갑해지는 모든 것이 울이다. 의견이 있어도 소심하거나 겁이 나서 말을 못하는 것도 울, 불만이 많아서 기분이 잘 상하고 신경질이 나는 것도 울, 근심 걱정 생각이 많은 것도 울이다.
화라 하면 열을 가리킨다. 그래서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고 가슴에서부터 더운 김이 위로 치솟는 걸 느끼는 경우를 흔히 보고 듣는다. 울화가 치민다는 말이 이것이다. 그러므로 울은 원인이요 화는 증세를 가리킨다.
우리 몸은 활동을 하면 열을 내게 되어 있다. 일을 하든지 빨리 걷든지 높은 데 오르면 열이 난다. 감기가 들거나 체해도 열이 난다.
그러나 이런 열을 화병이라 하지는 않는다. 우리가 깜짝 놀라든지 고함을 지르고 화를 낸다든지 짜증을 낼 때 물론 열이 잘 뜨지만 과도한 긴장이나 초조불안 걱정 등에 사로잡힐 때도 흔히 열감을 느낀다.
간혹 이런 일이 있다고 모두 화병이 되는 것은 아니다. 처음 화가 뜨게 되면 바람 불 때 먼지가 따라 올라가듯이 기운이 뜨니 물체가 따라 올라간다. 피도 올라가고 진액도 올라간다.
그러나 피나 진액이 조용히 출입을 해야지 울컥 올라가니 흔들려서 좀 탁해질 것이다. 그런데 이런 일이 반복되면 마치 음식을 데웠다 식혔다 자주 하면 잘 쉬는 것처럼 변동을 자주 함으로 해서 피와 진액이 점차 탁해지고 이것이 미처 맑아지기 전에 온 몸을 퍼져 나가돌게 된다.
그래서 처음 위로 뜰 때는 혼탁해진 진액이 신경계통의 활동을 방해하니 머리가 아프다, 무겁다, 어지럽다, 가슴이 답답하다, 두근거린다, 잘 놀란다 하는 증세로 나타나다가 이것이 전신에 퍼지면 팔다리가 무겁다, 관절이 아프다, 소화가 안 된다, 대소변이 시원찮다 식으로 각종 증상으로 변화되어 나타난다.
또 기운이 위로 뜨면 아래로는 기운이 덜 갈 것이니 자연 대소변이 시원찮고 가운데는 막히니 속이 편치 않고 오장육부가 서로 이간질이 나있으니 팔다리나 피부로 기운이 활발하게 출입할 리도 없겠다.
화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드러나는 신체적 증상을 치료하는 것은 기본이며 화를 만든 마음의 원인을 찾아 함께 치료해야지 병의 근본을 다스릴 수 있다.



약선한의원 
최호성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