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공부방에 음이온 한 다발 들여 놓으시죠”
아이들의 학업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마음과 같아서는 들로 산으로 데리고 나가 여행이라고 하고 싶지만 참 그 짬을 내기도 어려운 게 현실이다. 항상 학교와 학원 그리고 집만을 왔다 갔다하는 자녀들에게 색 다른 선물을 해보면 어떨까? 방에 커다란 화분 하나 들여 놓아보자. 초록의 싱싱함도 즐기고 식물에서 뿜어 나오는 음이온도 쐬면 좋을 것 같다. 음이온은 1㎡ 당 700에서 800개가 적당하다고 하는데 식물에서 얻는 것이 가장 좋다. 또한 음이온은 공기 중의 비타민이라 불리며 심신을 안정시켜주고 신진대사 및 피로 회복을 촉진하여 신체기능을 활발히 해 주어 집중력강화에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분당동에 위치한 플라워 숍 ‘토이보아’에서는 수험생 집중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공기정화식물과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 학용품(뺏지, 열쇠고리, 펜, 노트, 연습장, 파일)을 패키지로 판매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발상이 신선하다. “학생들에게 성취하고자 하는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생각했어요. 그런데 반응이 좋아요. 꼭 그 명문대를 가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열심히 공부하자는 의미이죠.” 이곳의 최인호 대표의 말이다.
실제로 학부모들의 반응이 좋다. “아이가 너무 좋아해요. 대학 학용품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신기해하기도 하고 열심히 공부해서 이 대학에 들어 가야겠다라고도 하고요.(웃음) 또 자기 방에 있는 식물이라 매일 물도 주고 애착을 갖는 거 같아 보기 좋네요” 최현미(48·서현동)씨의 말이다.
최 대표는 “3,4평의 방에는 1미터 이상의 식물이 커버를 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다면 작은 미니 화분들로 책상위에 올려놓아 기분을 전환시킬 수 있다”고 어드바이스했다.
작업 중 떨어진 잎을 먹고 있는 양 ‘보아’
이곳은 여느 꽃집과 다르지 않다. 꽃을 팔고, 화분도 판다. 하지만 이곳에는 토이보아만의 색깔이 분명히 있는 듯 하다. ‘토이보아’는 핀란드 어로 희망, 행복이란 뜻. 식물 하나 꽃 한송이를 통해서 행복을 전하고자 하는 최 대표의 마음은 이곳만의 독특한 아이템들을 만들어 낸다. 영국, 스페인왕실의 수석 플로리스트에게 사사를 받은 그는 자연그대로에서 약간만 다듬은 네덜란드+ 독일 스타일을 선호하는데, 숍 안의 디스플레이 되어 있는 식물들이 다 재미난 스토리가 담겨있을 듯 해 예사로 안 보인다. 예술적 감성이 곳곳에서 묻어나오는 이곳 인테리어도 독특하다.
이곳의 대표적인 마스코트는 바로 양 ‘보아’이다. 대관령에서 데리고 왔는데, 꽃다발 제작 작업한고 떨어진 잎을 먹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매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일주일에 2,3번만 출근을 한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끊임없이 이벤트를 하고 있는데 11월에는 빼빼로데이 이벤트를 열어 응모권 추첨으로 커플 안마권, 액세서리 등을 선물로 줄 예정이다.
일요일은 예약제로만 운영하며 매주 월,수,금에 신선한 꽃들과 식물들이 입고된다.
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문의 031-781-5867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