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연환경연수원과 함께하는 환경이야기

아름다운 섬, 사라져가는 섬, 좁아지는 땅 투발루

지역내일 2011-10-24
지구 온난화로 인한 여러 가지 문제점 중 하나는 극지방의 빙하가 녹아서 발생하는 해수면의 상승을 들 수 있습니다.
투발루는 남태평양 중부 폴리네시아 서쪽에 있는 지구에서 4번째로 작은 섬나라입니다. 면적 26㎢이며 인구 1만1468명(2004)으로 1978년 10월 옛 영국령 길버트·엘리스제도 가운데 엘리스제도 9개 섬이 독립, 형성되어 있습니다. 국명은 ‘8개 섬의 결합’을 뜻합니다.
수도는 푸나푸티, 국토는 니누메아·니우타오·나누마가·누이·바이투푸·누쿠페타우·푸나푸티·누쿨랠래·니울라키타의 9개 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섬은 바이투푸섬으로 면적 5.61㎢에 최고 해발고도는 5m, 가장 작은 섬은 니울라키타섬으로 면적이 0.5㎢입니다.
투발루는 산호가 쌓여 섬을 이룬 산호초 위에 세워진 국가입니다. 지각의 융기에 의해 생긴 섬이 아닌 죽은 산호의 뼈대가 쌓여 생긴 섬이므로 해수면 위로 높이 솟아오르기는 불가능 하겠지요. 평균 해발고도는 3m 정도입니다. 지형 상 푸나푸티섬과 누쿠페타우섬을 빼고는 대형선박의 접근 및 입출항이 불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기후는 적도와 날짜 변경선에 가까운 위치이므로 열대해양성을 나타내며 대체로 고온다습하나 북동무역풍의 영향을 받아 생활하기에 어려움은 없습니다. 연평균 강수량은 2500~3000㎜, 기온은 25~31℃이며 연교차가 적고 열대성 기후에 맞게 야자·코코야자·바나나·빵나무 등이 자라지만 산호질의 토양 때문에 식생(植生)에 한계가 있습니다. 이 밖에 유일한 야생동물로 쥐가 서식합니다. 2002년 해수면 상승으로 수도를 이전했습니다.
투발루는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인해 2001년에 국토 포기를 선언하였고 그 후 수도인 푸나푸티가 침수되어 수도를 옮긴 상태입니다. 국가가 곧 없어진다는 위기감에 쌓인 나라 투발루는 이웃 국가들에게 이민을 받아 달라고 호소했지만 호주와 피지는 그 요구를 들어주지 않아 사실 상 투발루 주민들은 인류 최초로 환경난민이 될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2004년 국제에너지기구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9.73톤, 호주는 17.53톤 한국은 9.6톤, 뉴질랜드 8.04톤에 이르렀습니다. 반면 투발루는 0.46톤에 불과했습니다.
사실상 지구온난화를 발생시키는 나라들과는 무관한 투발루가 지구온난화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받고 있는 아이러니한 현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OECD가입 국가 중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율이 1위인 우리나라 또한 투발루라는 작은 섬나라의 비극 앞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입니다.  

자연환경연수원 김창선 교수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