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부인중, 전국 최초 스마트 방과후 학교 개설

학생은 아이패드, 교사는 전자칠판으로 스마트 학습

지역내일 2011-09-28

“아이패드로 공부하니까 신기하고 재미있어요.”
“모르는 단어의 뜻도 그 자리에서 찾아 볼 수 있어요.”
“문제를 풀면 금방 정답을 확인할 수 있고 그 답은 선생님께도 전달돼요.”
지난 22일 오후 5시30분, 부천시 부인중학교(교장 김혜령) 방과후 교실에서 디지털 수업을 받고 있던 학생들의 반응이다. 이 학교는 지난 9월 1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스마트 방과후 학교’의 문을 열었다. 학생들은 아이패드에 탑재된 전자참고서로 사회 과목을 공부하면서 전자칠판으로 지도하던 교사와 실시간 의견을 교환하고 있었다. 이 날 수업은 일반적인 인터넷 강의와는 달리 교사의 튜터 역할이 효율적으로 돋보였고 학생들에겐 학습 동기를 유발하는 창의적인 방법으로 운영됐다.


전자교과서를 활용한 자기주도학습
‘스마트 방과후 학교’는 오는 2014년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2015년 모든 초, 중, 고등학교에 종이 교과서 대신 디지털 교과서를 전면 도입하고 온라인 수업을 활성화 한다는 정부의 스마트 교육 정책에 맞춘 시스템이다. 이는 지난 해 혁신학교로 지정된 부인중학교의 생각과도 맞물려 있다. 가르치는 수업에서 배우는 수업으로, 교사 중심에서 학생 활동 중심의 수업으로 가고 있는 혁신학교의 방향과도 같다는 말이다.
부인중학교가 운영하는 ‘부인탑스쿨 스마트 방과후 학교’는 부천의 예비사회적기업인 (사)한국청소년교육문화협회(사무총장 이상화)의 지원을 받아 시작됐다. 이를 운영하기 위해 지난 7월에는 부인탑스쿨 홈페이지가 오픈됐고 5개 교실에 전자칠판을 설치하는 등 스마트 환경을 구축했다. 8월에는 1, 2학년 학생 40여 명을 대상으로 수강 신청을 받았으며 학부모 설명회도 거쳤다. 9월 1일 개강 후에 학생들은 대여받은 아이패드로 지난 한 달 간 공부해왔다. 김주연 교사는 “공부하다가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즉석에서 검색할 수 있고 구체적인 동영상까지도 볼 수 있는 등 다양한 방법의 쌍방향 학습이 가능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공부에 재미를 붙이고 있다. 기존의 방과 후 활동이 저조했다면 전자교과서를 활용한 즐거운 학습으로 학생들은 능동적인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넷(Net) 세대 취향과 맞는 방법
이러한 스마트 교육 환경을 통해 학생들은 상, 중, 하 수준별로 나뉘어 공부한다.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등 5과목을 배우는데 단과반 또는 종합반 중에서 자신이 필요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학생들은 유해환경이 차단된 개인별로 대여한 아이패드로 학교와 집에서 자유로운 학습이 가능하다. (사)한국청소년교육문화협회 김완 씨는 “학생들의 현재 수준에 맞춰 낮은 학년과 높은 학년을 선택하고 공부하기 때문에 공부하다 놓친 자기 실력에 맞는 과정을 학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인중학교 스마트 교육의 장점은 전자참고서에 담긴 무궁무진한 자료를 학생 스스로 찾아갈 수 있다는 것. 이는 교사가 자료를 제공하던 종이교과서의 한계를 뛰어넘는 신개념 학습법이다. 디지털 세대인 넷 세대(Net Generation)의 취향에 맞는 학습법으로 학습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발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김주연 교사는 “학생과 교사가 상호 전송으로 학습하면서 실시간 점검을 통한 평가와 피드백이 가능하다. 그 날 배운 과정은 오답노트나 메모장에 정리해 저장해두고 다음에 찾아볼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 자신의 학습 상태를 학생과 교사가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성적 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방과후 학교를 혁신적으로 잘 운영해서 학생들의 반응이 좋으면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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